공유목회의 새로운 플랫폼 제시
변두리교회(김혁 목사 시무)는 지난 6월 22일 총회 국내선교부에서 주최한 선교형 개척교회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5월 설립된 변두리교회는 소외된 곳, 후미진 곳, 주목 받지 못하는 곳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는 공유의 통로이자 유통자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김혁 목사는 “공유의 통로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었기에 개척 단계에서부터 독립된 예배처소가 아닌 공유 처소를 구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한 지붕 두 가족의 공유교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공유는 공유를 낳아 카페를 만들어 공유하게 되고, 별도로 설립하게 된 기독대안학교 역시 교회의 공간을 공유 받아 2년째 유지되고 있다. 공유는 여유가 있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작아도 가치를 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변두리교회는 움직이는 교회를 표방하여 한 달에 한 주는 작고 어려운 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또한, ‘내가 곧 교회다’라는 일인교회 정신으로 세워져 가고 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면, 바로 그곳이 교회가 된다’는 교회론을 바탕으로 변두리교회의 성도, 대안학교 가족들, 교회 사역으로 함께하고 있는 청춘야채가게 식구들까지 포함하면 변두리교회는 벌써 100개의 교회를 세운 진정한 대형교회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이는 나 한 사람이 교회라고 하는 교회론에 입각한 해석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변두리교회는 청춘야채가게, 기독대안학교, 나자르 카페 등 여러 사역을 통해 삶 속에서 매 순간 예배드리고 있다고 고백한다.
“변두리교회가 하고 있는 여러 사역들은 교회가 지역 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었고, 후원이 아닌 재정적 자립의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다른 작은 교회들이 함께 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작은 교회들이 힘을 모으는 이러한 형태의 공유는 서로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는 새로운 목회 생태계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