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지난 한 해를 비롯해 올해까지 한국교회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를 비롯해 총회, 산하기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약하며 한국교회는 회복을 위한 방법을 찾아 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장로로서의 역할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과 순전함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얼마전 한국장로신문을 통해서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이승철 장로님이 정직과 신뢰를 강조했었다. 복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장로로서 소임을 다하되 하나님 앞에서 한 점 부끄러운 모습들이 있으면 안될 것 같다. 특히 이런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순수한 믿음을 지켜왔던 순교정신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장로로서, 교회를 지키는 기도자로서 다음세대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믿음의 본을 보여 주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자유롭게 누리던 신앙생활이 제약을 받으면서 신앙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다. 순교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 왔고, 부흥의 길을 다져 왔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구전으로만 순교 정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을 통해서 이 땅의 미래인 다음세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절실한 기도와 말씀으로 이런 위기의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때 라고 생각한다. 다시금 말씀으로 돌아가고, 무릎 꿇고 기도했던 선조들의 믿음의 정신을 따라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며 한국교회는 말씀 앞에서 온전히 서야 된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도 막혀 있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장로로서, 삶 가운데 복음이 전해질수 있도록 살아가는 전도자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복음을 위해서 다시금 헌신하는 순교정신이 되어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다시금 한국교회가 부흥의 길로 나서길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때를 놓치지 말고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사망의 길에 서성이며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의 향기를 냄으로써 그들을 생명에 길로 구원하는 일을 하여야 한다. 세상에 그 어떤 일도 그 기회와 때가 있는 것이다. 그 때를 놓쳐서는 다음에 기회가 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기회와 때는 바로 현재이며 오늘이며 지금인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모습이 되도록 기도하자. 특히, 현재가 가장 좋은 때이며, 가장 황금의 시기이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시작되는 순간일 것이다. 우리들의 가장 중요한 것을 주님을 위하여 기꺼이 허비할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과 축복이 임하게 된다.
박병상 장로
<경서노회 장로회장·구미항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