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진실은 성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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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진실은 찾아보기 힘들고 거짓이 판치고 있기에 사회가 혼란하고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우리가 진실하게 살아야 사회가 평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우리들의 삶에서 가장 무서운 힘은 진실이다. 우리들의 말과 행실 속에서 진실성을 잊어버리면 약해지고 비굴해지는 것이다. 우리들의 강한 의지와 확신도 진실에서 오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진실하면 두려울 것이 없고 무엇이든지 자신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영국 속담에 “평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진실하게 살아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모든 일에 진실하게 사는 것이다. 진실 된 삶은 무엇이든 자신을 갖게 하고 기쁨을 갖게 하고 마음에 행복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다. 진실은 약한 것 같지만 영원하고 강한 것이고 진실은 거짓 앞에 일시적으로 당하기도 하지만 거짓은 곧 탄로 나고 진실이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탈리아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코스메딘 산타마리아델라교회 입구 벽면 대리석에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얼굴 조각상이 있다. 거짓말 한 사람이 얼국 조각상 입 안에 손을 집어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것은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된 것으로 죄 지은 사람을 심문할 때 심문 받는 사람의 손을 조각상 입 안에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을 잘릴 것을 서약하게 한데서 “진실의 입”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것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된 일이기도 하지만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진실을 유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 도구이다.

그런데 진실은 하루아침에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진실이라는 단어는 성실이라는 단어와 정직이라는 단어와도 통하는 말인데 진실은 진리에 토대 위에 서는 말과 행동을 말한다. 진실하고 성실하면 거짓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 바보 같기도 하고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나중에 신뢰와 믿음으로 보상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진실과 성실은 미덕이기도 하지만 믿음과 신뢰한다는 차원에서 우리들의 삶에 보이지 아니하는 큰 재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추구 하는 것은 진실함과 성실함이다. 거짓은 모두가 싫어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툭하면 거짓말 하는 정치가들을 우리는 신뢰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거짓으로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지만 그 거짓은 바로 탄로 나고 그 사람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진실한 사람이 귀하게 쓰임 받고 성공하게 되어 있다. 진실한 사람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교회에는 하나님의 진리의 토대 위에 항상 진실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진실이라는 것이 없다면 교회의 존속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교회는 싸우고 소송하고 분쟁하는 교회가 많이 있는데 그것은 진실성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목사나 장로가 진실성을 상실한다면 성직자의 권위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의사가 병 고치는 권위를 상실하면 병원문을 닫아야 되는 것처럼 성직자가 권위를 상실 하면 교인들 앞에 서서 설교나 기도나 성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곧 교회의 기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신앙인은 진리에 바탕을 두고 항상 진실하여야 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한다. 성경에서는 빛의 자녀들처럼 살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빛의 열매는 진실함에서 얻는다고 하였다. 우리가 진실하게 살아가기 위하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진리를 먼저 깨달아야 하고 진리를 깨달을 때 진실해질 수 있다. 십자가의 진리는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헛된 욕심과 거짓이 잘못된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 깨끗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볼 때 진리를 깨달을 수 있고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진실을 말할 수 있으며 행동할 수 있다. 성경은 진리를 깨닫고 진리 위에 바로 서서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아가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인은 진리 안에서 진실되게 살아가야 한다. 진실한 사람은 이웃을 비판하지 않는다. 진실한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고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는다. 진실한 말을 함으로써 덕을 세우며 선한 말을 함으로써 듣는 이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고 기쁨을 준다. 진실한 삶에는 힘이 있고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성직자는 항상 진실을 말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이 성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효종 장로
<경신학원 이사장·안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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