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정시설의 상징은 서울구치소이다. 서울구치소에서 출소 전 새 생명 희망학교를 개설하게 되었다. 개강을 하루 앞둔 주일 저녁 시간에 잠이 오질 않았다. 고갈된 체력 회복을 위해서라도 잠을 자야 했다. 어떤 수용자들을 준비하셨을까 하는 호기심과 설렘으로 잠이 오질 않았다. 새벽 2시에 일어나 ‘하나님의 프러포즈’ 강의안을 점검하고. 새벽 4시 반 장록주 목사, 신미자 목사, 장복엽 권사와 함께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강의실에 들어서자 20명의 형제들이 기대 반, 의심 반의 매서운 눈초리로 우리를 응시했다.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 후에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변화’라는 주제였다. 강력한 변화의 복음은 잠자는 영혼들을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오전 강의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직원식당 준비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중에 소장님이 들어와 깜짝 놀라 물으셨다. “목사님! 어떻게 오셨어요?” “집중 인성교육차 왔습니다.” 오후 강의시간은 주무계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행정 지원을 하며 전체 학습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수용자들이 주도적으로 질문과 아멘을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피곤했던 육체 속에 보람과 환희의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첫 강의시간에는 안산홍 증인회, 여호와증인, 박옥수 구원파 등의 이단 골수분자들도 참여하여 복음을 왜곡하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침착하게 강의의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에 맞추었다. 마지막 시간에 구원의 확신을 재확인하였을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로서의 신앙고백을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영혼이 온 천하보다 더 귀하다고 하셨는데 20명의 영혼들이 몽땅 예수를 영접하고 새 피조물로 살기를 결단하였으니 이보다 더 큰 영적 대박이 어디 있겠는가? 소장실에 들러 담소 후에 곧장 대전으로 향하였다.
전국 교정시설에 있는 수용자 교정교화는 한 때에 고의나 과실로 범법행위를 한 수용자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도록 하는 매우 가치가 있고 거룩한 일이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과 인권과 민생을 지켜주는 가장 본질적인 창조사역이요, 편안한 나라를 만드는 생상적인 일이다. 이 땅의 치유와 회복, 화해에서 정의를 위해 고민하는 신학과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영성이며 조물주의 선교적략이다. 적은 힘이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으로 회복적 정의는 실현되어 세계화 시대에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생명의 안전함과 풍성함의 바다를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