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기업가와 성경적 경영 이야기]절대품질 절대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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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 장로가 만든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양자택이(兩者擇二)”입니다. 통상적으로는 양자택일, 즉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박한길 장로는 성경을 통해서 양자택이의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상반된 것을 동시에 이루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동시에 이루십니다. “여호와의 열심”(사 9:7)이 그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처럼 두 가지 상반된 가치를 모두 포기하지 않고 추구하는 것, 그 양자택이의 정신이 애터미의 제품 전략에 담겨서, 절대품질과 절대가격의 원리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애터미의 남다른 노력은 그것을 가능하게 했고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터미의 매출액은 창업 10년 만에 1조 원을 넘었고, 12년째인 올해 글로벌 매출은 2조 원입니다. 매출액의 상승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낮은 반품률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애터미 반품률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입니다. 이는 업계 상위 30개사 평균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낮은 반품률은 그만큼 고객들이 품질과 가격에 만족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애터미는 가격보다는 품질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우수한 품질의 기준을 먼저 세우고 이후에 가격을 고민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애터미와 합력사는 좋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요리사여도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로는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없듯이, 절대품질의 제품은 절대적으로 좋은 원재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절대가격을 위해서 애터미는 합력사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애터미는 제품 납품 후 일주일 이내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합니다. 생산라인을 개선하고 설비를 확충하는 작업에도 자금지원을 하며 제조 혁신을 이루어 나갑니다. 그리고 합력사와의 관계에서 1품1사(一品一社) 원칙을 고수합니다. 1품1사는 한 품목당 한 업체와만 거래하는 애터미의 원칙입니다. 여러 업체를 경쟁시키는 방식보다 잘하는 한 업체를 선택하고 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상생하는 길을 모색합니다. 단일업체가 전체 물량을 공급하면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합력사를 바꾸거나 이원화하지 않습니다. 합력사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도 다른 업체로 교체하지 않고 회복할 때까지 도우며 기다려줍니다. 이와 같은 파트너들과의 신뢰와 협력 속에서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가격의 양자택이가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는 다양한 관계 속에 이루어집니다. 고객과의 관계, 파트너들과의 관계,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이 있습니다. 애터미는 모든 관계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고, 모든 관계를 소중히 여길 때, 우리의 비즈니스가 성경적 원리에 다가갈 수 있고, 한계를 극복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믿습니다. 애터미는 지금 그 기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정홍준 목사
<애터미 사내 지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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