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언어로 감정과 의사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잔소리는 오히려 의사 전달을 방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고상한 언어만을 구사해야 된다는 것을 아닙니다. 조엘 오스틴은 <긍정의 힘>이라는 자신의 글 안에서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반박하지 말라는 뜻도,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줘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라는 뜻이다. 어떤 엄마가 십대 아들을 키우며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했다. ‘넌 왜 그렇게 게으르니? 그래서 뭐에 쓰겠어?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대학에 갈 수 없어. 그러면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거야. 알겠어?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이런 잔소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상대방을 망가뜨린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잔소리는 습관성이거나 조급성에 기인합니다. 잔소리는 설득력도 파장도 미미합니다. 부정적 면역력을 키울 뿐입니다. 그리고 잔소리한다고 핀잔주는 것도 잔소리입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