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왕’이라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는 그의 사무실에 낡고 커다란 그림 하나를 일생 동안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이 아니었고, 골동품의 가치가 있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이 그림은 커다란 나룻배 하나와 배를 젓는 노가 썰물에 밀려서 모래사장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절망스럽고 처절하게까지 보이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의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카네기에게 찾아와 어째서 이 그림을 일생 동안 바라보며 아끼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카네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청년 시절을 보내며 세일즈맨으로 이집 저집을 방문하며 물건을 팔았는데, 한 노인의 집에서 이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인상적이었고, 특히 그림 밑에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가 오랫동안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28세 되던 해, 다시 그 노인을 찾아가 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이 그림을 제게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림을 주었습니다.
그 후, 이 그림을 일생 동안 소중하게 보관하며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말을 인생의 신조로 삼았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불안한 것 가운데 하나는 불확실한 미래입니다.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두려움과 염려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은혜가 사라지고 맙니다. 하나님을 못 보게 되고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염려에서 벗어날 길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와 간구’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모든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가물어도 마실 물이 있으면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드는 것처럼 예수가 있어서 모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즐거워하고, 예수님 때문에 매 맞고, 예수님 때문에 죽는 사람들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기에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든지 낙심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함으로 무릎을 꿇는 사람들입니다.
이 가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우리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 되시길 소원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손병렬 목사
<포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