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이후 대한민국 경찰은 국가의 치안과 보위를 위해 엄청난 수고를 해왔다. 대한민국 경찰은 민주경찰로 국민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를 진압하고 수사하므로 국민의 안녕질서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의 중요 시설을 경비하고 대간첩, 대테러, 방지를 위해 힘써왔으며 도로의 확충과 더불어 늘어나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지도와 단속 등 헌신적인 수고를 해왔고 계속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관계로 해양 사고도 빈번하고 또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밀수 밀 마약 등 엄청난 비리가 발생할 여건 속에 바다를 통해 일어날 사고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단속하며 이 같은 범죄를 처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과 성과를 거두었다. 이 일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찬사와 박수를 보내며 경찰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또한 대한민국 건국과 더불어 우리나라는 일본과 끊임없이 국토 영유권 문제로 일촉즉발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외로운 섬 독도를 군인이 아닌 경찰의 힘으로 절해의 고도에서 불철주야 지키는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력이 크게 강화돼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그동안 검찰이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의 힘을 가져왔던 것은 온 국민이 잘 아는 바이다. 문재인 정부는 무슨 이유로 왜? 검경 수사권을 조정했는지 알 수 없으나 기존 검찰이 가지고 있던 기소와 영장 청구권을 빼앗아 경찰에 맡기므로 경찰은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모두 갖게 되므로 많은 국민들은 염려한다. 경찰은 고위 간부를 제외한 일반 경찰은 한 지역에서 정년 때까지 근무하는 토착 권력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고소(고발)인 피고소(피고발)인으로 송사가 시작된다. 그런데 경찰은 지방 세력으로 토착민들과 연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형편으로 볼때에 한 사람 건너고 두세 사람 건너면 친분 관계로 엮어진다. 그러다 보면 객관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때로는 인정에 끌릴 수도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수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시대적 요구에 걸맞도록 경찰은 스스로 개혁하고 법적 실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엄격한 수사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정의롭게 편견이 없는 수사를 하여 검찰로 하여금 지탄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국민들로 하여금 원성을 받거나 외면당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
한편 일시적 충동이나 피할 수 없는 운명 길에 교도소에 수감되어 갱생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수감자 여러분도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마음의 안정을 가지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힘써 주었으면 한다. 시편 제 119편 71절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했다. 고난은 길거나 짧거나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인생에 유익을 가져다준다. 그러므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힘을 얻고 거듭남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바란다.
독일의 시인 쉴러가 쓴 ‘희망’이라는 시 한편을 소개한다.
“보다 더 나은 훗날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 꿈을 꾼다. 행복한 황금을 목적으로 그들이 뛰고 추구하는 것을 우리는 본다. 세상은 늙고 또 다시 젊어지나 인간은 항상 개선을 바란다. 희망은 그를 삶의 길로 이끌어 준다. 희망은 명랑한 소년을 감싸 나부끼고 그 마술의 빛은 청년을 유혹한다. 희망은 백발의 노인과 같이 묻히지 않는다. 무덤 속에 지친 여정을 끝맺더라도 그는 무덤 위에 희망을 심기에 그것은 바보의 뇌리에서 만들어진 아첨의 환상이 아니다 마음속 높은 소리 들려온다. 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해 우리 태어났다고 마음속 소리가 말하는 그것은 희망은 영혼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부디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지 말고 새 힘을 얻어 새롭게 승리하기 바란다.
이충일 목사
<총회 군경교정선교부장, 주내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