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교회의 연대 및 상생에 중점
본 교단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 김성철 목사, 총무 오상열 목사)는 지난 12월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제106회기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개회예배는 서기 김경호 목사 인도로 회계 문준섭 장로 기도, 부장 김성철 목사가 ‘선교와 전도’ 제하 말씀 및 축도, 총무 오상열 목사가 참석자 소개 및 광고했다.
부장 김성철 목사는 “국내에서 복음을 증거하나, 외국에서 복음을 증거하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동일하게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사역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사들이고 선교사들이다. 우리의 복음 전파 사역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외국이나 국내나, 도시에서나 농어촌에서나 모두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호남신학대학교 강성열 교수가 ‘기후위기와 식량주권, 그리고 교회’, 목포노회 도초중앙교회 우창호 목사가 ‘어촌의 현실과 교회’를 주제로 특강, 산하단체장이 농어촌선교부 산하기관 및 협력기관 보고, 총무 오상열 목사가 제106회기 농어촌선교부 사업소개 및 종합토론했다.
호남신학대학교 강성열 교수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근심 대상인 생태계 파괴와 기후 위기 문제는 기후 변화 내지는 기후 붕괴로 인한 곡물 생산의 감소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지구촌 인류 공동체의 미래와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한국교회는 기후 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생태계 신학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농업의 본고장인 농촌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마을목회와 아웃리치 사역을 중요한 해결책으로 제시해야한다. 그리고 농어촌기본소득을 법제화함으로써 농촌이 살아나고 농업이 제 기능을 되찾도록 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목포노회 도초중앙교회 우창호 목사는 “최근 어촌을 배경으로 하는 TV 프로그램들이 빈번히 반영되면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 비해 열악한 거주 여건, 다양한 일거리 부재 등이 아직 어촌에서의 삶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어촌교회들이 고령화, 제정, 지역사회 내에서 교회의 위상, 목회자의 의욕상실, 목회자의 어촌기피현상 등을 야기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소명의 회복과 생명 목회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하는 선교적 목회로 의식을 전환하고 마을 공동체가 목회의 현장이라는 선교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총무 오상열 목사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이전에도 농어촌 사회와 농어촌교회는 이미 깊은 상처로 신음하고 있는 비상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그 중요성과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농어촌 사회와 교회는 식량주권과 기후 및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보루다. 감염병 시대와 기후 및 생태계 위기 속에서 농수산업의 가치에 대한 확신과 확산, 농촌과 도시교회의 연대와 상생 관계의 구축은 이 시대의 중점적인 사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