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루비콩강은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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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정초에 들어서서도 M당, K당 양대정당 대통령후보 이재명 VS 윤석열 간의 선거전에 시달리고 있다. 여M당 VS 야K당이 각기 李, 尹 후보 주변을 후벼대면서 드러나는 부도덕, 비윤리, 범법성행위가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몇 가지 예시 해보자! 李후보는 자신이 성남시장 재직시 발생한 대장동 수천억대 뇌물 보루가 터지자 ‘나하고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다가 증거가 들통나자 국민의 아픈 마음을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사과한다. ‘음주운전, 형수 욕설, 조카살인사건’에 대한 변호사 행위에 비난이 일자 사과한다. 그러나 대장동 뇌물 사건 관련 실무자 자살 건에 대해서는 같이 여행까지 했으면서도 ‘그 사람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잘라 부인했다.

尹후보는 ‘고발사주 장모비리 부인의 허위이력문제 윤핵관 관련 선대총사태 등 민망한 사태에 대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느끼게 하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문제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했다. 두 후보 모두 도덕성, 윤리성과는 거리가 보인다. 마침내 M당 K당 양당 모두 ‘대선 후보를 바꾸어야 될 것 같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하기에 이른 혼란스러운 한국대통령 대선판이다. 일이 이렇게되자 국민들이 대통령 선택기준에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명답안이 있다. 역사적으로 모든 국가들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갈림길을 마주할 때는 로마역사에서 해답을 구했다. 로마정치인 카이사르(일명 씨저, BC100~44)가 루비콩강(江)을 건너 로마에 들어가 편 정치가 로마를 구한 것이 후대에 귀감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루비콘강은 이탈리아 북동부를 동류(東流)하여 아드리아해에 흘러들어가는 작은 강이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도 李와 尹 중에 누가 더 카이사르를 닮을지를 판단하면 된다는 결론이다.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에 비해 경륜이 부족해 불리한 정치 경쟁을 해야했던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이른바 1차 삼두정치를 시작하면서 정치판을 흔들었다. 그리고 과감히 클레멘티아(Clementia:포용)정책을 편 것이다. 당시 권력자 폼페이우스의 사주를 받은 원로원이 루비콩강을 넘어 갈리아 지역에 있던 카이사르에게 군대를 해산하고 로마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리자.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추대한 원로원에 맞서는 정치를 하기 위해 주저없이 루비콘강을 건너가 로마 정치계에서 우뚝선 것이다. 이후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말은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진행된 일을 그대로 밀고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의 뜻으로 쓰이게 됐다. 그럼 카이사르가 당시 어지러운 정치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카이사르는 폼페이와 달리 모든시민을 포용해 국가발전을 도모했다. 이른바 클레멘티아(clementia)정책이다. 카이사르는 자신에게 대항하지 않은 정적(政敵)은 아예 자기편으로 간주했다. 심지어 나중에 자신을 모살할 기미를 보이는 브루투스에게도 법무관 자리를 부여하면서 단결을 도모했다. 21C 대한민국! 지금 이 시간에도 첨단기술이 숨 가쁘게 변전(變轉)하면서 미래를 만들고 있다. 엔지니어, CEO조차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들을 단결시켜 미래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대통령을 요구한다. 세계 석학들은 오늘 Korea는 5000여년만에 세계적인 비약을 했지만 오늘 AI 시대를 맞아서는 또 다른 새로운 정책(思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그것은 내(대통령)가 나라를 이끌겠다는 이데올로기 정치를 떨치고 카이사르와 같은 정직한 클레멘티아(포용)라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에게 AI관련 기업 창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기본 훈련, 씨앗자금 조달 등을 도와주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그러면 2030년경에는 Korea가 전 세계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는 석학들의 지적이다. 李, 尹 등 2022 대통령 후보들 중 과연 누가 로마 카이사르의 클레멘티아를 닮을 사람일까? 

하나님이시여!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어느 후보가 루비콩강을 건너가는 자인지 판단하는 솔로몬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김동수 장로

<관세사 · 경영학박사 · 울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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