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은 베드로 사도가 소아시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너희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 구원받은 사람들’이라고 베드로전서 1장 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너희들은 ‘흩어진 나그네’(벧전 1:1)라는 표현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자녀들이 왜 고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주류가 아니라 나그네이기 때문에, 차별과 핍박을 당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흩어진 나그네들인 우리는 산 소망의 사람입니다. 산 소망이란 뜻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늘 좋은 것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소망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소망해야 할까요? 여러분! 우리는 희망이라는 말과 소망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희망과 소망은 어떻게 다를까요? 희망은 아무런 약속도 보증도 없는, 그저 희망일 뿐입니다. 하지만 소망은 다릅니다. 소망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과 보증이 있기에 소망이라고 합니다. 희망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소망은 우리를 이끌고 나가는 강력한 힘입니다. 산 소망이 있는 사람은 첫째, 찬송하게 됩니다. 둘째, 소망의 사람은 주님과 동행합니다. 셋째, 산 소망의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성경의 결론은 소망입니다. 인간들의 죄로 심판을 받게 되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으로 요한계시록이 끝이 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문제 많고, 죄 많은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하나님에게는 절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이루어가는 성도가 됩시다. 또한 세상에 소망을 주는 성도가 되길 축복합니다.
첫째, 소망의 사람은 시련이 다가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도 세상에서 고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고난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기뻐하라고 말합니다.(6절) 살아 있는 소망의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넉넉히 이깁니다. 고통과 시련은 잠깐이지만 우리가 누리게 될 구원의 기쁨과 영광은 영원합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은 나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세상의 사라질 것들, 썩어져 없어질 것을 구하던 우리를 고난을 통해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세워주십니다. 고난과 시험을 통과한 우리들을 주님 앞에 칭찬받을 영광스러운 성도로 세워주십니다. 여러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다가 고난을 받고 있다면 하늘의 상급을 소망하며 기뻐하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 앞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상급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바라보면서, 고난 가운데서 승리하길 축복합니다.
둘째, 소망의 사람은 주님과 동행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면서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합니다.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할 때 우리는 무엇을 보고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합니까? 믿음은 보이지 않는 주님을 사랑하고 동행하는 것입니다.(8절) 베드로전서에 나오는 성도들은 예수님을 직접 본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사랑합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주님을 보지 않고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히 11:5)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에 내 마음을 맞추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시면서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가는 산 소망의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복음의 산 소망의 믿음으로 살아온 우리들을 주님은 칭찬하고 높여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선택하신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부활의 산소망을 살아가는 여러분! 우리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산 소망을 품고 하늘의 유업을 잇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활의 산 소망은 우리에게 참된 힘이 됩니다. 이 산 소망 때문에 고난을 견디며, 오히려 기뻐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불로 연단된 금은 영원할 수 없지만 시련을 통해 연단된 우리의 믿음은 주님 앞에서 인정받고 영원합니다.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시는 주님이 언제나 우리 삶의 주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말의 주어도 주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한 길밖에 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 길은 주님이 원하시는 길, 하루하루 믿음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길,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이기용 목사
<동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