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말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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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2:11-25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2:20-21)

오늘의 말씀이 “사랑하는 형제들아” (11, 4 : 12)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택함 받은 자들이요 예수로 구원받은 자들(1:2)이지만 출애급이 아닌 있는 자리에서 심한 핍박과 환영받지 못한 나그네로 살아야 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베드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읽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아무리 어렵다 치더라도 기독교 역사상 가장 가혹한 핍박을 받았던 그 시대를 어찌 오늘에 비교할 수 있겠는지요. 너무 지나친 엄살을 부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 고난이며 위기인지 본질을 묻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환경보다 우리의 믿음과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은 오직 하나 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답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20-25)

이사야가 예언한 대로(사 53:2-12) 한 점 틀림없는 말씀대로 사신 분이시며, 말씀을 이루신 분이 예수님 말고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베드로의 뜨거운 신앙고백을 보게 하십니다. 평생 예수로 살았다 하지만 아직도 욕된 인간의 본성이 살아 있어 죄와 허물로 가득한 자 예수님 때문에 욕먹는 것은 고사하고 도리어 욕과 고난을 받는다고 해도 할 말이 없거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도 너를 사랑한다’. 감당할 수 없는 은혜요 사랑에 평생 부르다가 죽어도 여한이 없는 이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기독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신앙 때문이라면 한 치 양보가 있을 수 없지만, 일상의 삶에서 나라의 법과 관습에 반역자로 낙인찍혀 복음의 길이 막히지 않도록 나라의 왕과 상관들에게 주께 하듯 잘 섬길 것을 권면하는데 이는 바울 사도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롬 13:1-7) 기독자로서 세상에서 선하게 살아야 함을 6회나 강조하며 이를 위해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것도 강조하십니다. (20-21) 기독자로 잘못 때문에 욕을 먹는다면 부끄럽게 생각하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20) 예수님이 억울한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모델로 제시하며 우리는 그대로 따라야 함을 주님 사랑 성도 사랑 뜨거운 심장으로 강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 주님처럼 살 수 없을까 힘들어도 한 걸음씩 포기 없는 신앙의 순례 길을 걷고자 합니다. 주여, 주의 이름만 불러도 힘이 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막가는 세상 망할 것들 망할 세상 욕하고 싶을 때 못난 나를 보고 통곡하고 싶을 때,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는 라틴어로 고통의 길 – “Sorrowful Way” 또는 “Way of Suffering”의 길을 가신 주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 세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죄에 대하여는 철저히 죽고 주님에 대하여는 살게 하사 주님만을 흠모하며 성도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김유수 목사

<광주 월광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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