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아랍에미리트라고 모두 석유 자산이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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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수입이 최근에 부쩍 증가추세

아랍에미리트는 20년 만에 가난에서 엄청난 부로 급속히 발전하였다. 석유로 인한 거대한 개발기금이 조성되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일거리 창출과 기간산업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새로운 부분으로의 경제 다변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거대한 석유매장량을 갖고 있다. 그에 비해 두바이와 푸자이라는 훨씬 작고, 앞에서 언급한 다른 네 토후국은 거의 석유가 없거나 작다. 천연가스도 수출되고 있다. 아부다비는 인구밀도도 높은 데다가 자본도 가장 많이 축적한 지역이기 때문에 나머지 여섯 토후국에 행사하는 권한이 막강하다. 토후국은 ‘독립’과 ‘자치’를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부다비의 경제적인 아량도 어느 정도 바라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는 중요한 상공업 중심지가 되었고 관광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제3의 수익원인 관광 수입이 부쩍 늘었기 때문에 아부다비 못지않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부다비나 두바이만큼 경제성장을 못 하는 나머지 토후국은 그만큼 사회적 변화도 더딘 편이다.

아랍인 76.3%, 토착인 30.7%, 베두인 183,000명 등이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가 현대화되다 보니 외국인 45.6% 중에서 레바논인 324,000명, 오만인 156,000명, 이집트인 100,000명, 사우디인 95,000명, 예멘인 78,000명, 팔레스타인 64,000명 등 다양한 인구분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인 16.7% 중에서 인도인 120,000명, 파키스탄인 100,000명, 필리핀인 50,000명, 발루치인 20,000명, 스리랑카인 20,000명 등이 있다. 아프리카인 5%가 되는데 그중에서 소말리아인 100,000명이 있고, 기타 2% 중에서 이란인 20,000과 서구인 49,000명도 아랍에미리트에 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1,020만 6,508명 중에서 전체 인구의 86%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15세 이하 인구의 비율은 14%이다(2017). 평균기대수명은 남성 77세, 여성 79세이다(2020). 주민의 문자해독률은 73%인데, 자국인인 아랍인의 문맹률은 더 낮다. 공용어는 아랍어이지만, 전체 언어(외국인 사회 포함)의 사용에서 20%만 아랍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언어 특히 비즈니스에서 영어가 사용된다.

영국 보호의 휴전 협정국가이었다가 1971년에 연방토후국이 되었다. 오늘날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합국으로 셰이크(아미르 혹은 셰이크는 왕세자를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통치자’의 뜻으로 많이 사용된다.)가 각각의 에미리트를 정치적, 경제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단 연방최고회의라 불리는 연방정부는 정치, 경제, 사회 등에 관련된 모든 국가적인 문제들을 관장하고 있다. 정당이나 선거는 전혀 허용되지 않고, 아미르(혹은 셰이크)가 이 나라의 통치하는 대회의의 의장이다. 이러한 연합체제는 부족 간의 경쟁과 대항은 종종 국경선을 바꿔놓기도 해서, 어떤 지역은 아직까지 그 경계가 불분명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심각한 분쟁으로 발전하지 않고 있다. 셰이크가 법적인 통치자이자 리더라고 한다면, 무타와는 이슬람 지도자를 뜻한다. 사람들은 무타와를 통해 꾸란을 접했고, 그것이 지식을 접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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