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영광(예배)을 받으실 목적으로 인간의 첫 시조인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다. 그리고 영광이 성립되기 위하여 ‘자유의지’를 주셨다. 신학에서는 이 대목을 ‘신의 모험’이라고 한다. 영광(목적)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예배보다도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최우선임을 보여주셨다. (삼상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신 후 반드시 순종할 것을 명하셨다. (창 2:16~17) “16여호와 하나님이 그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사탄(악마)은 인류 역사가 시작되는 첫 번째 관문인 것을 알고 뱀의 모양으로 다가와서 하와(여자)를 그럴듯한 논리로 꼬이기 시작했다. (창 3:1~6) “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느냐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그리하여 첫 인류의 조상(씨앗)인 아담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다. 원문에는 ‘하마르티아’(αμαρτια ; hamartia) 그 뜻은 ‘과녁에서 빗나가다’이며 학자들은 ‘타락하다’로 번역하였다.
타락의 단계를 정리하면 먼저 사탄의 말을 듣고, 믿고, 순종하고, 심판, 땅으로 추방, 이렇게 다섯 단계이다. 이 지구촌에는 시기, 질투, 싸움, 사고, 질병, 죽음 등 천국에는 없는 것이 많다. 지옥을 방불케하는 비극적인 세상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탄의 종이 되었다는 것이다. (롬 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그리하여 하나님의 제1차 심판이 실행 되었다. 제1차 심판은 육신이 살아있는 현생이며, 제2차 심판은 사후에 해당한다. 첫 번째 심판의 판결에서 하와(여자)와 아담(남자)에게 내리신 판결문을 보면 약간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창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이렇듯 현재의 삶 속에서 실감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남자(아담)에게 내리신 판결문을 상고해 보자. (창 3:17~19) “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열매를 먹었은 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결국 육신은 죽음을 맞게 되고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죽는 법이 없다. 죽음 후에는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 (히 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라고 성경(설명서)에서는 말씀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여기 이 구절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만약 영혼이 죽고 없다면 사후에 심판은 누가 받는다는 말인가? 영혼은 죽을 수가 없다. 그리고 신앙생활의 목적은 금생에서 복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영혼 구원에 그 목적이 있다. (벧전 1: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추상적인 종교가 아니라 반드시 존재하는 사실이다.
다음 시간에는 선악과 사건으로 인하여 영원히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아담의 후예인 인간의 운명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고민과 결단, 섭리에 대하여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충곤 목사(진주남노회장, 진주명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