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의 자질 높이며, 친교하는 일거삼득의 기회”
이창연 장로는 지난 3월 24일에 개최된 한국장로대학원 총동문회 제23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창연 장로는 “저는 하나님께 빚을 많이 진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소망교회에서 장로가 된 후 노회에서, 총회에서, NCC에서, CBS 방송국에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나름대로 후회없이 봉사해 왔는데, 하나님이 보시기엔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한국장로대학원 총동문회 회장직을 마지막 봉사로 알고 더 열심히 섬기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듣고 열심을 내어 한국장로대학원과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연 장로는 “코로나의 후유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며, “코로나가 끝나도 교회의 원상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 온라인 영상 예배에 길들여진 성도들이 쉬운 쪽을 택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예배 회복을 위한 복안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 우선 총동문회 임원들부터 친교하고, 지방교회 방문도 해 보려고 한다. 단,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전제를 한다. 그네뛰기 놀이와 같이 최대한 뒤로 멀리가면, 최대한 앞으로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친목과 교류를 위해 자주 모이고 서로 협조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도시와 농촌, 교회 별로 친선 방문을 하며,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친목과 교류도 중요한 사실이지만 장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로는 “장로 역할을 잘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며, “장로는 성도와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양보하면 친목은 된다. 본이 되는 인격과 삶으로 겸손히 돕고 보살펴야 한다. 장로가 죽어야 교회와 사역이 빛나고 주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이라며, “교회 장로는 모름지기 겸손하고 낮은 자의 자세로 모범이 되야 한다. 교인을 보살피는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창연 장로는 총동문회와 한국장로대학원, 한국장로대학원과 전국장로회연합회는 다한 몸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한몸에 붙어 있는 눈, 귀, 코, 머리, 팔, 다리, 몸통이 하나인데 따로 놀 수가 있을까요? 각자가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될 것 같다”며, “한국장로대학원 총동문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칭찬받는 총동문회를 만들어 가겠다. 고린도전서 12장을 보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유기적 공동체로서 가치는 동등하고, 역할은 서로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창연 장로는 “예를 들어 이사야서의 약자가 ‘사’인데 성경을 읽지 않아 사도행전이라 읽는 장로를 봤다며 흉을 보는 목사를 본 적 있다”며, “총회헌법에 보면 ‘장로의 자격’은 상당한 식견과 통솔의 능력을 지닌 무흠 세례 교인으로 7년 이상 경과한 40세 이상인 자라야 한다’로 규정되어 있다.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장로로 뽑혔다면 장로대학원교육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격을 다 갖춘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모르겠으나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장로님들이 장로수련회다, 엘더스쿨 등 많은 수학을 하지만 항상 부족하다.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면 손해 될것이 없다. 이를 통해서 실력 있는 장로도 되고, 자질도 높이고, 친교도 되기에 일거삼득”이라고 한국장로대학원에서 꼭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창연 장로는 “사람을 위해 돈을 만들었는데 돈에 집착하다보니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됩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좋은 옷을 입다보니 사람이 옷을 보호하게 된다. 사람이 살려고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비싼 게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가 된다고 하는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만족하고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는 장로님들이 되셨으면 좋겠다. 성도들을 잘 섬기고 성경적으로 살면서 하늘나라 가시게 될 때 후회없이 갈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