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가장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과 거리두기로 인해 마음마저도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진정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믿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두 세계 중 어느 것이 더 강력할까요? 보이는 것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승리를 위해 세상의 온갖 무기를 모으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은 기도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기를 모으는 세상 사람과 기도를 모으는 성도와 누가 강력한 힘을 가졌을까요. 무기로 적은 물리치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지만 전쟁터서 승리는 기도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영광을 부르는 간절한 요청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는 기도 용사들이 모여 있는 나라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 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잠 15:20) 세상에는 먼저 해야 하는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있고,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필요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기도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며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혼자 일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기도와 순종을 사용하십니다.
기도 생활에 실패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도록 악의 영이 온갖 방해와 술책을 동원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문제가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내 소원의 성취 통로가 아니며 만사형통의 지름길이 아니라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회복입니다. 즉 하나님과 신뢰회복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인가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인가는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좌우됩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 보람과 가치 역시 오직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좌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멋진 꿈과 훌륭한 인생을 꿈꾸지만 ‘내일’ 또는 ‘다음에’라는 말에 속아 그렇고 그렇게 삶을 커버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오늘’하지 못한 일은 ‘내일’이 와도 할 수 없습니다 ‘다음’이라는 편안한 말에 속지 마십시오. ‘다음’이 오지 않은 채 우리의 인생이 끝날 수 있습니다.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은 자꾸 미루다 보면 게으름이 습관이 되고 도태와 퇴보라는 원치 않는 선물이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이때, 이때가 가장 먼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무릎을 꿇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가장 힘들어 하는 이 때, 우리는 책임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총회에서도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교회 기도의 장을 열어 함께 중보하려고 합니다. 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갈등과 분열로 고통당하는 지구촌에 하나님의 평화와 회복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장상오 장로
<총회 중재기도위원회, 울산온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