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한교총•한교봉, 공동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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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에 ‘사랑의 집 짓기 운동’ 교계 차원으로 펼쳐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위해 체코·헝가리교단과 업무협약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이사장 오정현·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4월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총회 회관 크로스로드채플에서 전쟁으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인과 울진·삼척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공동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우크라이나와 난민을 지원하는 일은 한교봉이 전담하고 한교총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를 입은 울진·삼척 지역 지원은 주택 건축을 목표로 한교총이 전담하고 한교봉은 측면 지원키로 했다.
한교총은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사업명을 정하고 △울진·삼척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가정의 주택을 건축하여 무상으로 제공 △전소된 가구의 생존 여건 마련과 마을공동체 복원 △한국교회가 건축기금 마련에 앞장섬으로써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된다’는 목표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차 사업으로 전소된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개 주택을(농가 기준 12평) 건축하여 무상 양도하고, 소요 재정은 한교총 회원교단과 전국교회와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 추진위원으로 류영모, 이영훈, 이철, 배광식, 김기남, 이상문 목사를 선임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업체선정절차를 마무리 했으며, 가구별 건축비는 현재 5천여만 원을 예상하고, 기반 시설비에 대해선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5월 중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 선포식을 통해 교계에 도움을 요청하고 견본주택을 완공하여 현지에서 신청받아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며, 첫 입주는 6-7월 중에 이루어지도록 계획 중이고, 입주식은 한 가구의 입주를 넘어 마을잔치가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현지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하여, 울진군 기독교협의회를 현지 협력위원회로 정해 현장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며 △기존 주택지 중심 △실제 거주자 중심 △신청자 중심 △기반공사는 수혜자 자부담의 원칙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단순히 집을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을 공동체가 회복되고 다시 사람 사는 공간, 사람이 함께 사는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교봉에서는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한교총과 함께 지난 4월 2일부터 8일까지 체코 및 헝가리 개신교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사역을 점검하고 돌아온 내용을 보고했다.
체코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 약 30만 명이 들어와 있으며 체코형제복음교단(The Evangelical Church of The Czech Brethren) 디아코니아가 주축이 돼 130여 교회에서 1200여 난민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유럽연합의 기금을 지원받아 난민 1인당 입국 최초 200유로, 이후 매일 10유로씩 지원한다. 또 체코형제복음교단 디아코니아는 전쟁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난민들이 체코에서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도록 체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업을 알선한다.
헝가리에는 5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헝가리개혁교단(Reformed Church in Hungary)의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Hungarian Reformed Church Aid)을 중심으로 난민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헝가리개혁교단은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60여 명의 디아코니아 사역자들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보내 9개 구호소를 설치하고 난민들을 돌보고 있다. 그동안 10만 개 정도의 구호상자를 만들어 국경지역과 우크라이나 현지로 보냈으며, 난민 어린이가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도록 돕고 난민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교봉은 이번에 체코형제복음교단 디아코니아와 헝가리개혁교회봉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구호 방문에서 3만 유로를 우선 지원했으며, 향후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한교봉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한 긴급 구호금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UNHCR)에 지난 4월 12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시무)에서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금액은 각각 10만 달러씩 총 20만 달러(한화 약 2억6천만 원)다. 이번 구호성금은 사랑의교회가 모은 기부금에 한국교회 모금을 더해 마련됐다.
한교봉은 지난 3월 6일 사랑의교회에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열고 전쟁으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후원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예금주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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