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순교신앙 따라 위기의 한국교회 일으키자
경남노회(노회장 손태원 장로)는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와 경남노회훈련원과 함께 소양 주기철 목사 순교 78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개최했다. 특히, 창원시와 경남동부지원청의 후원으로 행사가 진행되어 추모식을 비롯한 현충시설 지정식, 한국기독교사적지 지정식, 생가복원 착공식, 소양학술회 등을 진행했다.
순교78주년기념예배는 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정희 목사의 인도로 창원시기독교연합회장 이창교 목사 기도, 경남노회 훈련원장 이상철 목사 성경봉독, 배성아 소프라노가 특별찬양, 직전이사장 이종삼 목사가 ‘산 자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믿었도다’ 제하 말씀, 경남노회 서기 김영암 목사가 광고, 전노회장 김형곤 목사가 축도했다.
순교78주년 추모식은 주기철목사 순교기념사업회 서기 이상택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이정희 목사가 경과보고, 경남노회장 손태원 장로가 창원시 허성무 시장·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 직전회장 임명곤 장로·생가복원추진위원 김기준 장로에게 감사패 증정, 주기철목사기념관장 김관수 장로가 약력보고, 경남노회장 손태원 장로가 기념사 창원시 허성무 시장과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장 최주척 장로가 축사, 경남동부보훈지청 박현숙 지청장이 격려사, 배효전 목사가 기념헌시, 서바울 목사·주소희 사모(주기철 목사 손녀)가 유가족 인사했다.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지정식은 경남동부보훈지청 박현숙 지청장이 증서를 전달했으며, 한국기독교사적지 지정식은 총회 역사위원장 임한섭 목사가 지정 공포 및 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생가복원 제막 및 착공식을 가졌다.
노회장 손태원 장로는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신항은 한국교회의 정신적 유산이자 항일독립운동의 그루터기가 되었다”라며, “일사각오로 십자가를 지고 따랐던 주 목사님의 고귀하고 숭고한 순교신앙으로 위기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선교 130년도 지나지 않아 한국교회가 천만 이상으로 성장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 모습을 보면 주기철 목사님이 보여주신 순교의 신앙을 다시 우리는 회복해야 할 때”라며, “주 목사님의 신앙을 본받아 이 시대에 순교자는 못돼도 순교적 신앙을 갖게 되길 바라며,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가졌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잘 이어받아 계속해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귀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19일날 진행된 소양학술회는 경남노회훈련원장 이상철 목사의 사회로 개회식을 갖고, 주기철 목사기념관장 김관수 장로가 취지설명, 경남노회 부노회장 신종주 장로가 기도했다. 학술회는 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정희 목사가 ‘항일운동의 모체인 웅천과 주기철 목사 기념관의 역사에 대한 소고’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 회장 박시영 목사가 ‘주기철 목사의 설교에 나타난 신자의 사회적 책임’ 이란 제목으로,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가 ‘주기철의 항일 독립정신 선양을 위한 주기철 목사 기념관 활용방안’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어 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 서기 이상택 목사가 질의 응답 및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경남노회는 기념관 부지(4,506㎡)를 창원시에 기부채납하여 연면적 1,098㎡ 규모로 1층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2층에서는 전시시설과 소양홀을 지난 2015년 3월 24일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기념관을 개관한바 있다. 또한, 제106회 총회 지정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1호(기념관), 제41호-1호(생가)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11월에는 국가보훈처가 지정하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