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마지막으로 나의 문제인지 내 외부의 문제인가 구분하여야 한다. 두 번째와 비슷할 수 있는데 나의 문제는 내가 변화될 수 있지만 나의 문제가 아닌 상대방의 문제이거나 환경의 문제라면 내려 놓아야 한다.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가 여자 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진료실을 찾아 왔다.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뭐 그런 일로 힘들어 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한다. 3년 전 여자 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인해 상처를 받았는데 이번에 이별로 인한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질문을 하였다. 모든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이별당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을 찾을까요? 그러면 나는 왜 찾아 왔을까요? 그 원인은 일방적인 이별 통보하고 떠난 그 여자친구에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마음의 상처로 받아 들이고 있는 나에게 있다. 내 안에서 원인을 찾아야 해결할 수 있다. 외부의 요인들은 내려 놓아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할 때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요인은 감정의 요인이다. 이런 감정의 요인을 평상심을 찾기 위해서는 지나친 걱정과 염려를 내려 놓아야 한다. 감정적 격정에 휩싸여 있다면 이 때 생각을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멍 때림’을 해보자. 멍 때림을 통해 지나친 걱정, 염려, 분노, 욕심, 시기, 질투, 충동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평소 활용해 보자.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