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께서 인간에게 주신 선물 중에 ‘가정(家庭)’이라는 소중한 기관이 있다. ‘가정’은 혈연관계로 맺어진 인간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다. ‘가정’은 가족 공동생활의 터전이며, 부부가 하나되는 운명공동체로서 자녀양육의 요람이며, 경로정신을 함양하는 효의 실천의 장(場)이며 이웃과 사회에 공헌할 사랑의 실천 현장이며 충전소이다. 가정도 경영의 노하우가 필요한 하나의 작은 사회이다. 가족의 구성원인 아이들을 교육하고 가정의 ‘공동 설립자(co-founder)’인 남편과 원활한 소통과 사랑을 교감해야 한다.
영어의 ‘가족(family)’이란 영어 단어에는 ‘Father-Mother-I-Love-You’의 축약어라는 설(說)이 있다. 사랑이 없는 가정은 ‘Home’이 아닌 ‘House’이다. 가정의 참된 생명은 사랑과 이해다. 그러므로 JC. 홀런드는 “가정을 사랑하는 자만이 나라를 사랑한다”라고 하였고 플라톤은 “가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는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라고 하였다. 가정은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인 천국과 같고,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이며, 하나됨의 장소이며, 가장 안전한 피난처이다.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낭만적인 사랑만 가지고는 안 된다. 콩깍지가 씌어져 마약이나 환각 증세처럼 사랑에서 깨어나면 두려워하거나 후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솜사탕을 먹어 보았는가? 얼마나 아름답고 달콤한가? 그러나 얼마 뒤에는 눈 녹듯이 다 녹아 흉한 꼴이 된다. 우연한 사랑, 육체적 사랑, 충동적 사랑은 위험하다. 성서적인 가정,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가정의 주인이신 성령님께 충분히 기도하고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배우자라는 확신이 들어도 두 사람의 비전과 가정 설계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토의한 뒤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부간에 ‘헌신서약문’을 작성해 보아야 한다. 서약문은 부부관계에 위기가 닥쳐왔을 때도 강력한 접착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녀의 차이점을 사전에 공부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으로 보는 시각, 생각, 성장과정, 전공, 삶의 스타일, 경제관, 자녀 양육관 등이 모두 다를 수 있다. 그것은 “다른 것(different)”일 뿐, “틀린 것(wrong)”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만약 가정을 꾸미게 되었다면 주인을 바꿔야 한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가정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토의하고 서로 손잡고 중보 기도하고 위로 격려하며 축복하는 가정이 된다면 그 가정은 화목한 가정이요, 축복의 생수가 흘러넘치는 모델적인 가정이 될 것이다. 나의 배우자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며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 최상의 선물이다. 가장 귀히 여기며, 서로 섬기며, 서로를 위하여 살 때에 사랑과 행복이 샘솟는 가정이 될 것이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