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이 심판이다 – 남북한 체제 선택 74년의 결과
우리는 심판이라고 하면 대개 역사의 종말에 이뤄지는 최후심판을 떠올린다. 그러나 역사 안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이 이뤄진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 역사의 주권자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역사 안에서 심판하실 때 동원하시는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이 심판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흐르기만 하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따로 심판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 한 결정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시간이 흐르기만 하면 알게 된다.
해방 이후 남한과 북한의 체제 선택과 70여 년 후 그 결과는 시간이 곧 심판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 사실을 투시했다. “1945년 8월 6일 날 히로시마 원자탄이 터졌습니다. 그때 우리 한반도는 두 가지 선택을 강요받았습니다. 첫째는 ‘김일성과 살 것이냐? 이승만과 살 것이냐?’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 대한민국은 이승만을 선택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선택했습니다. 또 하나의 선택은 어떤 세상과 체제에서 살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기독교 입국론에 살 것인가? 아니면 공산주의·사회통제경제·조중동맹 그리고 주사파를 종교로 선택할 것인가? 이 두 가지의 선택을 놓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습니다. 불행하게도 북한은 공산주의를 선택했습니다. 똑같이 70년이 지났습니다. 그때 선택한 결과가 오늘 이 시대에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제10위권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북한은 완전히 거지나라가 된 것입니다. 모든 경쟁은 끝난 것입니다.”
2. 언더우드 2세의 부인, 공산 게릴라의 흉탄에 맞아 급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내려온 이 주사파의 세균과 대한민국을 건국할 때 방해했던 남로당의 세균들이, 이것들이 힘을 합쳐서 지금 대한민국을 완전히 해체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북한과 연결되어 대한민국을 완전히 해체하려고 하는 이 주사파 세력은 해방 후 한 번도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 야욕을 버린 일이 없다. 대한민국 건국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되었다. 그런데 건국 이듬해인 1949년 3월 17일 언더우드 2세의 부인인 와그너 여사가 자택에서 공산 게릴라가 쏜 흉탄에 맞아 급서했다. 해방 후 미군정청 고문으로 왔던 언더우드 2세는 당시 군정청에서 물러나 연희대학교 명예총장으로 봉직하고 있었다. “‘공산당의 지령에 의한 배경환의 흉탄에’ 언더우드 여사가 자택에서 살해당하던 그때 학교에서는 평화롭게 교무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장학금을 지급할 학생을 심사하던 중이었다.” “‘국가의 경제를 방해하고, 더 나아가 공포와 무질서 상태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된 공산주의 게릴라가 ‘1916년 12월 6일에 원한경과 결혼한 후 연희를 위해서나 한국을 위해서 숨은 공이 큰 분’ 언더우드 여사를 급습해 그 자택에서 암살”한 것이다.
류금주 목사
<청교도신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