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수용자의 분노,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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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자 중에는 충동조절, 쾌감조절, 도덕적 판단, 의사 결정과 관련된 부위로 알려진 이 특정부위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저하된 사람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충동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욱’하고 짜증스런 기분표현이 많아지며 부정적인 생각이 초래된다고 한다. 교정 당국에서는 이 약화된 부위의 뇌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회복과 치유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분노의 감정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그 영향력은 실로 메가톤급이다. 분노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자제력을 잃게 함으로 화가 난 사람의 얼굴은 미친 사람과 같다. 이 분노의 결론은 폭력이나 살인 등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게 된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것도 분노 때문이 아닌가? 분노는 죄악이며 중독이다. 분노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케 하는 일이며, 죄를 짓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권면한다. 시편 37:8에 ‘분노를 그치고 노를 버려라. 불평하지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고 하였고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라고 하였다. 인간의 감정 속에 분노가 일 수 있지만 그 분노로 인해 마귀가 틈을 타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분을 품고 있는 동안에 마귀가 내 마음을 지배하고 활동하는 무대가 될 수가 있다. 분노는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이웃관계,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 필자는 담 안에 갇힌 형제·자매들과 성경공부를 할 때에 분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에 분노 때문에 손해 본 사례 30가지 이상 목록을 만들어 보라고 과제를 내주었다. 예측한 대로 분노는 형제들의 삶을 파괴했고 성공에서 실패의 자리로 인도했다. 

새 생명 희망학교에서 만난 한 형제는 분노가 일면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고 결국 경찰서와 교도소를 밥 먹듯이 오가는 전과자 인생이 되고 말았다. 그 형제는 성경공부를 통해 자신이 마귀에게 속아 분노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분노는 사탄의 노리개이다. 죄를 짓고 죄책감 속에 가두는 영혼의 감옥이다. 분노한 뒤에는 위액 대신 독소가 분비됨으로 분노한 산모가 젖을 먹이면 아기에게 대단히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할 정도다. 분노조절(anger management)은 인간의 분노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질병 관리의 이상적인 목표는 문제를 유발하지 않도록 분노를 조절하는 자정(自淨)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분노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고 치유해야 한다. 또한 분노의 환경을 피하고 용서하는 것도 분노 제거에 중요한 도구이다. 충분한 수면, 운동, 여행, 좋은 식단을 갖는 것도 분노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차를 몰고 음악을 들으며 목적지 없이 자동차 여행을 한다. 분노의 원인과 그 영향력을 잘 살피고 분노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아가도록 분노를 다스릴 힘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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