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전란 중에도 대통령은 항상 간절히 기도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었다. 맥아더 장군은 지휘관으로서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가죽 잠바를 입은 특유한 모습으로 맨 앞에 서 있었다. 서울 탈환 작전으로 인민군을 두고 중간을 가로질러 인천에서 함포사격을 가했다. 세계 전쟁사에 남을 작전으로 맥아더 장군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1950년 9월 28일 중앙청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맥아더 장군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겸허하고 솔직했으므로 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좋아했다. 환도식이 정오에 거행되었다. 맥아더 장군이 연단에 올라와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가호로 우리 유엔군은 여기 대한민국의 오랜 수도 서울을 수복하였습니다… 이 결정적인 승리를 우리들의 힘으로 되찾게 해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수복기념식 마지막은 맥아더 장군의 기도로 마쳤는데 그것은 주기도문이었는데 참석자들도 모두 따라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38선을 넘어 북진하자고 했다. 1950년 9월 30일 이승만 대통령이 “국군은 38선을 넘어 즉시 북진하라”고 외쳤다. 국군은 함경북도와 평안북도까지 밀고 올라갔다. 11월 6일 중공군이 북한 공산군에 합류했다. 1950년 11월 19일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중공군이 참전한 것은 하나님이 한국을 구하려는 방법이라며 위로했고 최악의 경우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끝까지 싸울 것이며 하나님은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러한 믿음은 195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때 교인 20여 명이 참석한 서울 정동교회의 예배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니 아무리 강한 적이 쳐들어와도 우리는 기어이 물리칠 수 있다”고 교인들을 위로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매일밤 우리 민족이 통일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갖게 해주시고 이 민족을 올바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일본의 압제에서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주신 하나님 아버지, 저의 늙은 목숨을 조국통일의 제단에 바치겠나이다. 불쌍한 우리 민족을 굽어 살피시어 통일과 재회의 기쁨을 안겨주시고 영세자유와 평강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저의 보잘 것 없는 영혼을 조국의 통일 제단에 바칠 테니 원하실 때에 아버지 곁으로 거두어 주옵소서.”
전란 중에도 대통령은 항상 간절히 기도했다. 이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을 위한 충정이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