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하나님의 사람, 애통하는 사람 <마태복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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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성도들과 예전 시대 성도들의 큰 차이점 중의 하나가 무엇일까? 바로 죄의식에 대한 것이다. 옛 성도들은 죄에 대한 깊은 인식이 있었다. 

교부 어거스틴은 진실한 참회의 마음을 담아 그의 책 ‘고백록’을 썼다, 청교도 존 번연은 죄로 인해 1년 반 이상을 양심의 고통에 신음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큰지 자신은 지옥의 밑바닥에 떨어져도 모자랄 사람이라고 여겼다. 이처럼 신앙의 거성들에게는 참으로 깊고 넓은 죄의식과 죄에 대한 애통함 즉 회개가 있었다. 

오늘 회개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현주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회개의 중요성에 대하여 마틴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에서 우리의 전 생애는 회개와 뉘우침의 연속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본문에서 ‘애통하는 사람’의 뜻은 ‘고통으로 몸부림칠 정도로 철저하게 탄식하고 슬퍼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애통하는 사람들은 ‘우는 자’입니다. 삶의 고충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고, 죄의 문제 때문에 애통함을 가지고 우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런 신앙인들이 얼마나 될까요? 예수님은 행복이 슬픔을 통해서 찾아온다고 말씀합니다. 누가복음 6장21절은 주님의 의도를 더 예리하게 보여줍니다.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본문의 ‘애통’은 ‘심령이 가난’한 결과로 터져 나오는 애통입니다. 영적으로 파산된 상태를 인정하는 것은 심령이 가난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아파하면서 통곡하는 것은 애통하는 것입니다. 심령의 가난을 인정하는 것은 고백이고, 그것 때문에 우는 것은 ‘통회’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애통함은 언제 나의 마음에 생겨나는 것일까요? 첫째는, 죄가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 때에 생겨납니다. 죄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 죄의식은 생겨나지 않습니다. 죄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죄에 대한 애통함은 더더욱 생겨나지 않습니다. 죄란, 정의상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죄, 성경이 말하는 죄는 바로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둘째, 애통함은 죄의 심각한 결과를 알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죽음은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죄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하나님과 불편하게,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초래합니다. 죄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원수 관계를 맺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죄가 초래하는 이 심각한 죽음을 깊이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죄에 대한 애통함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죄의 결과가 예수님을 죽게 했습니다. 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만들었다. 죄의 결과는 이처럼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내가 애통하는 자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간단합니다. 나는 지금 죄에 대해 민감한가? 죄를 기뻐하는가? 죄를 그냥 못 본 체 하는가? 우리는 참으로 애통하는 자인가?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세상의 죄에 대해서도 애통해 하는가?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이 애통하는 심령에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절망, 자만, 자기만족, 잘못된 우월의식 등 자기중심적 사고의 삶의 현장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리와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가는 신앙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문법적으로 미래 수동태입니다. 이러한 수동태를 거룩한 수동태라고 부릅니다. 행동의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행위의 주어가 하나님이신 경우에 신적 수동태 또는 거룩한 수동태라고 합니다. 이것은 곧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할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만이 그들을 위로한 것임을 나타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위로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애통하는 사람들은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애통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를 선물로 받는 주인공이 됩니다. 

할렐루야!!

한인선 목사

<총회부흥전도단 대표단장, 구미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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