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단상] 새문안교회 담임목사 이상학 목사님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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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경신학교 언더우드기념관 준공 감사예배 중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가 전한 축사이다.

저는 경신학교와 언더우드의 자매 공동체가 되는 새문안교회 목사로서 많은 축하할 일들중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 한 가지를 축하하며 축사하고자 합니다. 경신학교는 1885년에 고아원 언더우드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언더우드사택에서 시작되어 137년 되는 오늘날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신학교 건립 후 정확하게 2년이 지나 한국 최초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새문안교회가 건립됩니다. 당시 선교사이자 목사인 분이 교회를 세우기 전에 학교를 먼저 세운 것은 선교 역사상 드문 일 중 하나였습니다. 이 부분은 언더우드가 여느 선교사와는 달리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더우드는 일생동안 이 땅을 섬기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교육 사역과 의료 사역을 삼위일체로 하여서 우리 한국민족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눈물 많고 고통 많았던 이 땅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새롭게하려 헌신하고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언더우드기념관은 건립 과정 자체가 언더우드가 가졌던 교회의 연합과 일체의 정신을 잘 구현한 상징적 건물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관리 과정 자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사건이었습니다. 건립 과정을 통해서 학교와 교회가 서로 협력해서 서로의 피로와 서로의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고 또 채워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념관을 지어서 이렇게 기증해주신 우리 혜성교회는 학교에 오랜 기도 제목이었던 체육관과 강당을 사심없이 지어서 학교를 섬겨 주셨고요. 또 학교는 교회 부족한 예배 공간과 교육 공간으로 제공해주고 무엇보다도 교회 있어서 생명수와 같을 수 있는 영적 명분을 혜성교회에 주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언더우드의 선교 정신에 핵심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혜성교회는 장로교 합동교회입니다. 그리고 경신학교는 장로교 통합 서울노회 소속의 기관입니다. 합동교단과 통합교단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되는 본을 보여 주셔서 언더우드의 선교 정신이 이 기념관 건립의 아이디어부터 준공 과정 전체에 아름답게 구현되었습니다. 

이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언더우드의 정신으로 무장한 좋은 기독교 일꾼들이, 복음으로 무장한 선한 일꾼들이 정신학교를 통해서 더욱더 많이 배출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혜성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 교회로, 주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으로 더욱더 왕성하게 부흥되기를 축복합니다. 한국에 있는 교회와 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서 아름다운 정신으로 주님을 위해서 헌신한다며 시작했지만, 그 과정들은 쉽지 않으리라는 것들을 주변에 많은 간증들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와 교회가 한 지붕 두 가정으로서, 이 건물을 통해 가장 아름답게 돈구(동거)하고 연합하여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이 이 언더우드기념관과 학교와 교회를 통해서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종희 목사

• 경신 중ㆍ고 명예교목 

• 전 서울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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