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장로수련회와 대구스테이션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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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로수련회 이후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함께하는 장로들에게 평화와 평강이 있기를 바라며 영적인 강건함으로 여름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되어온 전국장로수련회가 매년 개최하여 왔던 경주에서 3200여 명의 장로들이 참가하여 영적 지도력으로 세워지는 계기는 물론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하나가 되는 회복의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어려운 때에 수련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노회 장로회 임원들의 협력과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준비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장로가 바로 되는 것이 교단과 교회가 바로 되는 것이기에 수련회에 참가한 장로들이 어느 해보다 열심히 교육에 참가하며 한국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2022년 올해는 필자가 섬기고 있는 서울서노회장로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소속 장로들과 함께하면서 신앙의 회복을 위한 영성훈련과 묵상의 시간이 되었다. 서울지역의 초대선교사들을 기억하며, 대구지역 스테이션을 돌아보았다.

초대선교사님들의 전도열정과 한국 땅을 사랑하여 이 땅에 희생하신 은혜의 정원에서 고향친구를 생각하며 ‘동무생각’을 화음에 맞추어 노래한 장로님들의 결의가 후배들의 가슴에 남아있기를 기대한다. 황무지 같았던 달구벌에 1800년 말 개화기에 선구자적 노력으로 선교하신 베어드 선교사와 대구의 제중원인 동산병원의 존슨 선교사와 함께 대구사과와 계성재단의 학교를 세운 블레어 선교사 등이 살았던 주택과 함께 박물관으로 초대 대구제일교회를 세워 선교하는 선교의 전진기지로 성장하며 선교사 주택들의 벽면에 푸른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있어 푸를 청(靑), 담쟁이 라(蘿)를 써 ‘푸른 담쟁이덩굴’이란 뜻의 청라언덕이라 불리던 주변의 가톨릭까지 영향을 미친 역사의 본 고장을 탐방하면서 장로의 사명을 다시 새겨보며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누가 장날에 만세운동을 했으며 젊은 학생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90계단에 목숨을 내어 놓았는가? 어느 목회자가 자기재산을 교회에 기증하며 자기의 안구를 기증하여 새 세계를 볼 수 있게 하는가? 서로의 잘못됨을 남에게 떠넘기는 세상에 내 탓으로 사회적 책임도 자신에게 돌리며 교회의 중요한 선교적 사명으로 교회의 존재론을 강조하신 목회자가 있기에 그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의 본이 영적 능력인 것을 보여주신 것을 보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지도자인 우리 장로들이 초대 선교사들과 불모지에서 젊음 바쳐 희생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젊은이의 희생과 선교를 위하여 영과 진리로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신 고귀한 희생을 생각하면서 한 단계 성숙하고 장성한 신앙인으로 충전된 삶을 교회와 지역사회와 가정을 위하여 온전히 회복하여서 교회의 생명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장로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한광석 장로<서울서노회장로회 회장, 서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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