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나라가 이런자의 것이니라(눅 18:15)라고 말씀하시며 아이들을 사랑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교회학교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어느 설문지를 통하여 코로나 이후 여러 교회들이 교회 회복에 관련한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교회학교의 회복이 20%대에 머물 것이라는 암담한 자료를 보았습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라는 암초에 부딪쳐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를 비대면으로의 진행 또는 아예 진행하지 못하다가 금년에는 기쁜 마음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예년 같으면 천국잔치에 참여한 아이들의 찬양소리, 율동소리가 울려 퍼져야 하는데 너무나 조용하게 지나가 참으로 서글픈 마음입니다.
이는 가정의 복음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지 못한 우리 기성세대들의 잘못임을 회개합니다.
지금의 시대는 1인 세대가 많아졌고, 출산율은 전 세계 최하위라는 참담함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라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우리는 이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여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귀한 어린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겠다는 헌신적인 봉사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시는 교역자, 교사 선생님들을 앞세워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가정의 복음화로 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 선순환의 고리가 이어져 출산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많은 성도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적인 기도로 교회학교를 격려해 주실 때에, 한국 교회의 미래이며, 우리 민족의 미래인 다음세대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교회학교의 부흥을 기대하며, 우리의 다음세대가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성구 장로
(부산남노회장로회 감사, 거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