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단에 대한 철저한 교육 세심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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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사회가 불안한 때에 많은 이단·사이비 집단의 공격으로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이 많다. 언젠가부터는 신천지교회(교주 이만희) 추수꾼이라는 이리 떼의 침략군으로부터 한국교회가 곤경에 빠지기도 했고 어려움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하여 CTS, 국민일보, CBS 등 기독언론사와 교회들을 찾아가 그 앞에서 시위를 전개해왔다. 한때는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과 전국 23개 도시 교회 앞에서 수백 명부터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하기도 했다. 

문제는 비기독교인의 눈에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비쳐지는가이다. 기독교인들은 왜 매일같이 싸움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더란다. 시위를 하는 이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기독인을 가장한 이단·사이비 집단이라고 설명해도,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니라며 기독교를 욕한다. 

우리나라에 이단·사이비 집단이라 지목되어 있는 곳은 현재 대략 200~300여 군데로 추정된다. 200~300여 군데에서 파생된 크고 작은 집단이 적어도 수천 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려 본다. 통일교(문선명), 신천지(이만희), 안상홍증인회(안상홍), 영생교(조희성), 천부교(박태선/박윤명), JMS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 엘리야복음선교원(박명호), 구원파(권신찬/유병언), 여호와증인(찰스 T 러설/밀턴 G헹첼),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 땅끝예수전도단(이초석), 전능신교(동방번개) 외에도 잘 알지 못하는 이단 집단까지 셀 수 없는 이단·사이비들이 교회에 침투해 많은 교인들을 현혹한다. 

요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천지 활동이 잠시 침체된 것 같으나 여전히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 강한 연합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CBS를 공격하는 시위를 신천지 집단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서울 강동구 전광판을 이용해 교리 홍보도 펼친다. 

안상홍증인회의 홍보 전략도 심각하다. 몇 년 전 한 주요 일간지 별면에 교회특집 기사로 총 4면에 걸쳐 안상홍증인회의 홍보기사가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중국의 이단인 전능신교(전능하신하나님교회, 동방번개)는 공식 이단집단이라 규정되자 이름을 ‘하나님사랑교회’라 개명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범한 교회 이름과 구분되지 않아 이단으로 의심받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전능신교는 ‘양향빈’이란 여인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임하여 ‘여자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이단집단이다. 수백 명이 넘는 신도들이 국내로 입국하여 포교를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 비자 없이 제주도로 입국하여 위장 결혼을 하고 활동한다고 한다. 한국 땅을 매입하여 영주권을 취득하기도 한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청소년 유스호스텔(유토피아)을 매입해 집단으로 거주하며 포교활동에 매진한다. 이 집단은 중국에서 가정파괴, 칼부림 사건, 가족관계의 단절서 작성, 분신자살, 미인계 포교활동, 재산헌납, 유혈사건, 살인사건 등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다 중국 당국의 검거 작전을 피해 한국에 들어온 것이라 한다. 이들은 막대한 재정력을 동원하여 주요 일간지에 자신들을 홍보한다. 책자를 만들어 무료로 길가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이들의 활발한 포교활동이 염려스럽다. 더욱이 이단·사이비 집단에 의해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는 데에 큰 우려를 낳는다. 본 교단 총회 제정 이단경계주일을 맞아 총회와 여러 기독 단체 산하 이단대책위원회, 그리고 각 교회에서는 이단·사이비에 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세심한 대책을 세워 이단으로부터 교인들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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