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성을 감춘 채 기성 교인들에게 유기농 등을 앞세워 다가오는 한농복구회 (한국농촌복구회)의 실체는 ‘엘리야복음선교회’이며 교주는 박명호이다.
박명호 교주는 1943년생으로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였다. 중학교 재학 시절에 ‘토사곽란’을 치유코자 외삼촌이 장로로 있던 안식교를 출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안식교에서 예배시간에 설교를 들을 때면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안식교 교회에 출석을 못하고 안식교에서 운영하는 통신강좌 ‘오늘의 신앙’을 통해 공부를 하던 중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1980년 4월 13일부터 ‘이것이 영생이다’를 저술하기 시작하였으며 1981년 2월 10일 경북 상주군 장각골에서 이른 새벽에 7명의 추종자들에게 ‘마지막 남은 자손의 신조’를 내림으로서(?) ‘엘리야복음선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이들은 1982년 집회장소를 택해 소규모 집회를 시작하였는데 사실상 첫 정규 집회는 같은 해 4월 16일 강원도 원성군 귀래면 귀래리에서 있었다. 이 집회를 시작으로 1984년 6월 25일 강원도 원주에 ‘엘리야복음선교원’이 창설되었다. 엘리야복음선교원은 날로 교세가 확장되어 수만 명 이상의 신도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들은 1994년부터 엘리야복음선교원이란 명칭을 버리고 외부에는 종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한농복구회 (한국농촌복구회)를 결성하고 신도들은 집단촌을 형성하여 유기농법 등으로 자급자족의 생활을 한다. 박명호 교주의 교리서는 저서 4권을 합한 ‘천국사람들’이라는 책이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기본 신조는 1981년 2월 상주 장각골 박명호집에서 내린 ‘마지막 남은 자손들의 7가지 신조’라 할수 있다.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기독교에는 하나님이 없다. 모든 교파는 마귀가 만들었다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마지막 때의 엘리야가 한국에 왔다 △중보의 기도가 필요 없다고 가르친다 △심판 때 신학이란 학문은 몰라도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을 섬긴 자들은 멸망을 당하지 않는다. 비록 예수를 모르고 성경을 몰라도 속세를 떠나 천연계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여 그의 형상과 모습을 닮은 사람들은 신선이 되어 승천하게 된다고 성령이 말씀하셨기에 승천한 사람들은 생명강가에서 예수님께 특별 보충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박명호 교주가 마지막 심판주이며 죽은 자를 살려내어 지구가 비좁을 경우에는 열개, 백개라도 더 지구를 창조해서 모두 영생을 누리게 해 줄 것이라고 주장을 한다.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직접 낳으신 아들은 셋뿐인데 하나는 에덴동산에 아담, 둘째는 2천년 전 예수님, 셋째는 마지막 아들로 박명호를 하나님께서 친히 낳으셨는데 하나님께서는 ‘너는 인간의 아들이 아니라 내 아들’이라고 고백하셨고 이 마지막 아들을 당신의 큰 뜻으로 인류와 우주 구속사업의 완결자이자 완성자로 낳았다고 주장한다.
1991년 제 76차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