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하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라!
“주님은 죄인을 영접하신다”라고
찬송 시 ‘천성 길을 버리고’(Sinners Jesus will receive)는 독일 우흐터리츠(Uechteritz, Weissenfels) 태생인 노이마이스터(Erdmann Neumeister, 1671-1756)가 지었다. 그는 교장이자 오르가니스트의 아들로 라이프치히 대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후 대학 강사를 하다가 목사가 되어 비브라(Bibra) 교회를 시작으로 엑카르츠베르크(Eckartsberg) 지방 부감독이 되었다. 그는 요한 게오르크 공작 딸의 개인적인 멘토로, 그의 궁정교회를 섬겼고, 소라우의 궁정교회와 후에 함부르크의 야고보 교회에서 목회하였다. 그는 약 650편의 찬송 시를 지었으며, 교회 칸타타의 창시자로 알려진다.
찬송 시는 시인이 섬기던 함부르크의 교회 예배 때 “참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자들을 환영하신다”(눅 15;2)는 설교에 맞춰 부르도록 ‘예수께서 죄인을 영접하신다’(Jesus nimmtdie Sünder an!)는 8절로 된 찬송 시를 지었다. 이 시는 1718년에 그의 찬송가(Evangelischer Nachklang)에 처음 발표하였다.
약 150년 후, 여류 시인이자 번역가인 영국의 베번(Emma Frances Bevan, 1827-1909)이 영역하여 1858년에 출판된 찬송가(Songs of Eternal Life)에 처음 실어 소개했고, 우리말은 배위량 선교사 부인인 안애리(Annie L. A. Baird, 1864-1916) 선교사가 번역하여 ‘찬셩시’(1898)에 수록했다.
곡명 NEUMEISTER는 휫틀 목사의 음악 동역자이며, 교회 예배에 남성 합창을 개척한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이 작곡하였다. 베번의 영어 번역 가사에 붙여 남성 중창곡으로 작곡한 것으로 1883년에 출판한 ‘남성 합창곡집’(The Gospel Male Choir)에 처음 발표했다.
찬송 시는 노이마이스터 목사의 설교 본문을 상상하면 훨씬 은혜롭다.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왔을 때 예수님께서 반가이 영접하고 함께 식사까지 하시는 장면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렸던 것. 시인은 ‘천성 길에서 벗어난 사람’, ‘머뭇거리는 사람’, ‘넘어진 사람’들에게 “밝히 말씀 전하라”신다. 노래하고 노래하며, 명확하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라신다. 주님은 “죄인을 영접하신다”라고.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