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육신은 늙게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노년생활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육신을 따라 모든 것이 쇠약하여 사그러지고, 이와 반대로 육신은 젊을 때와 거의 변함없이 활발하고 정신은 더욱 노련하여 즐겁고 보람있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
질병이 많음(전 12:1-5)
기계를 오래 쓰면 망가지듯이 육신도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게 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부터 청력이 좋지 않아 보청기를 이용하고 있고, 지금은 시력에 문제가 있어서 백내장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혈압과 당뇨로 고생을 평생동안 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으로 많이 해결하고 있으니 감사하다.
기운이 없어짐(시 71:9)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맹수의 왕자 사자는 한창때는 위용을 부리지만 늙게 되면 젊은 왕자에게 자리를 내주고 뒤처지다가 자연스럽게 무리를 떠나게 된다고 한다. 사람도 노쇠해지면 직장이나 사업에서 은퇴한 후 휴식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성경을 많이 읽든지 들으면서 신앙생활을 끝까지 잘 해야 할 것이다.
거동이 부자유함(왕상 1:15)
젊었을 때에는 용사로 왕성하던 다윗 왕도 많이 늙었을 때에는 수넴 여자가 시중들었다. 우리 주변이나 친구들도 거동이 불편하여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성도들은 거동이 불편해도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열심을 다하여 지혜롭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고독과 소외감을 느낌(시 10:14)
이전에는 고아원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양로원도 설립하여 어르신들을 편하게 모시고 있다. 자녀들이 결혼하여 부모와 따로 살기 때문에 부모들이 육신적인 외로운 생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독감과 소외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다행히 핸드폰이 보편화 되어서 화상연락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명절이든지 생일날에는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며 즐거운 모임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성도들은 매일 아침 기도할 때에 먼저 나라와 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지만 가족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지혜와 명철이 있음(욥 12: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사람이 오래 살게 되면 많은 경험을 하면서 배운 독특한 지혜가 있다. 또한 많은 생각을 하며 얻은 명철이 있다. 특히 성도들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며 지혜와 명철을 배워서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 믿음으로 지혜롭게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할 것이다.
박양조 목사
<이천한나원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