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우상이다. 단군상은 우상이다. 허수아비 같은 단군상 조형물(造形物)을 서지 못할 장소에 세워놓고 하나님처럼 섬기도록 참배까지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익문화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369기의 단군상 조형물을 세웠고 지금도 간혹 세우고 있다. 그동안 공식 비공식으로 철거된 것을 100여 기 이상으로 보고, 이제 270여 기가 남아있다고 추정한다. 남아있는 단군상을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겠는가?
그뿐만 아니라 학교, 동사무소, 보건소, 교육청, 구청, 관공서, 한방병원, 군부대까지 공공연하게 단학(단학선원, 단월드), 기수련(명상, 기체조, 뇌호흡, 단 요가, 단학기공, 단전호흡)이라는 이름으로 건강수련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에서는 우주의 기(氣)를 받아 두뇌를 개발하면 뇌가 좋아져서 영재가 된다고 유치원생들과 학부모까지 유혹한다. 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뇌 호흡, 단 요가를 실시하고, 강사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지역도 생겼다. 현재 단학과 뇌호흡의 의학적인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31%에 해당하는 기독교인이 출입하고 있다.
전국 50여 개 이상의 기업 단체에서 각종 공산품, 가구, 건강식품, 의류, 신발, 삼족오 목걸이, 귀걸이, 팔찌, 총명 베개, 기찬 방석, 자동차 스티커, 일지파워 스티커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氣)가 들어있다고 만병통치처럼 유혹해 1만 원도 안 되는 제품을 수백만 원에 팔고 있다.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천부경,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풍류 등으로 인간의 기(氣)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고 뇌를 개발해 천재를 만든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천화원(仟化院)에서는 ‘21세기는 사람이 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신이 사람의 지배를 받는 시대’라고 한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렇게 낯 뜨거운 소리를 어떻게 감히 할 수 있겠는가?
사실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은, 환웅이 하늘 문을 열고(開天)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하는 대종교를 비롯한 단군 교도들의 경축일이다. 이런 개천절이 어떻게 우리나라의 국경일인가? 그런데도 각 학교 교과서에서 단군신화를 수록하고, 단군은 우리 할아버지이고 조상이며, 우리는 단군 후손이라고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히 교과서를 개정해야 한다.
최근 대종교의 천부경(天符經)을 이 나라의 경전이라고, 전국 공원이나 동산에 천부경 경전 비석을 세우고 있고, 단군교를 중심으로 한 ‘한민족 역사문화 찾기 추진위원회’라는 100여 개 민족단체가 ‘단기 연호 부활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가?
단군상 문제가 무섭게 목전에 다가왔다. 잠들어 있는 교인과 목회자를 깨워야 한다. 올해 10월 2일 주일은 단군상 문제에 대해 설교하고, 단군상문제대책기도주일로 지켜야 한다. 각종 기도시간에 단군상을 철거하자는 기도제목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회 닿는 대로 시찰회, 노회 단위로 단군상 문제를 각성시키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
총회는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를 계속 존속시키고 지원해야 한다. 단군상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하고, 단군상, 단군신화에 대한 교회학교 공과를 발행해 교회학교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교리적으로 신앙적으로 무장시켜야 한다.
단학, 기를 수련하는 곳에 교우들의 참석을 금해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교회학교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에서는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단군신화, 단군상, 단군교 문제에 대해 바로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인터넷에 클릭하는 국민이 5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인터넷 자원봉사요원을 모집해 현실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 우리도 싫어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 우리도 기뻐해야 한다.
김병훈 목사
<전 총회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