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민족의 중보자를 찾습니다

Google+ LinkedIn Katalk +

하나님과 백성들 중간에서 드려진 중보의 기도는 종종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게 하는데 드려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낸 신이라고 경배하는 죄악을 저질렀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보시고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를 끊으시고 진멸하시겠다고 하셨다. 

모세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는 대담하게 반대의견을 피력하며 진노를 돌이켜 달라고 담대하게 기도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고 그 진노가 얼마나 정당한 것인지를 알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진멸하시겠다는 계획에 반대하며 돌이켜 달라고 기도할 수 있을까? 모세는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고 있는 이 나라 민족을 위해 중보자로 헌신한 것이다. 

첫째, 모세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용서를 구했다. 

모세는 그 백성들과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결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호소한 것이다. 백성의 최후를 자신의 최후로 여겼다. 모세는 백성들의 죄에 대해 변명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이 필요함을 호소한 것이다. 

둘째,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에 호소했다. 

모세는 백성들의 운명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 이 백성들 불쌍하니까 용서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아니었다. 모세의 기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다. 

셋째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에 호소했다. 

모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에 호소했다. 기도의 가장 확실한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는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잊으셔서 진노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진노를 거두셨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대로 진멸하셔도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셨다. 모세가 반대하고 그 이유를 제시하자 모세에게 설득되어 주셨다. 전지전능하시고 온전히 의로우신 분이 택하신 백성의 기도를 들어 그 기도대로 움직여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도가 미래의 일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으로 존중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결정을 그분의 의로우심을 손상시키지 않고 돌이키실 수 있는 분이시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진노가 거두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찾고 계시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민족의 중보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중보자를 통해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이다. 한국교회 장로들이 민족의 중보자로 헌신해야 할 때이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