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남아 있는 남 유다의 히스기야왕 때에 앗수르왕의 군대가 북이스라엘과 주변의 나라들을 다 정복하고 유대나라 예루살렘을 완전포위하고 하나님과 유대왕국을 비방하고 조롱하며 항복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때 히스기야왕은 앗수르왕 산헤립이 보낸 편지를 받아보고 성전에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기도했습니다. 앗수르왕의 훼방과 조롱을 아뢰며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또한 선지자 이사야와 온 예루살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나타나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을 쳐 죽였습니다. 앗수르 왕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군사들이 다 송장이 되었음을 보고 본국에 돌아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두 아들에게 살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대단히 경외하고 사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아하스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앗수르 우상으로 채우고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그래서 그는 25세에 왕위에 등극하자마자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성전에 가득한 아세라 목상과 같은 우상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세가 세웠던 놋뱀을 부수고 성전을 보수했습니다.
즉 예배를 회복시켰습니다. 산당을 제거하는 일을 했을 뿐 아니라, 유다 여러 왕 중에 보기 드물게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왕하 18:3-6).
군사정책에 있어서도 인본주의를 취하지 않고,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향한 신앙으로 승리하겠다고 작정했습니다.
1. 히스기야 왕은 국가적 위기를 만났을 때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산헤립의 협박 편지를 받고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문제의 해답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았습니다.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보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성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적의 항복을 요구하는 협박 편지를 신하들이나 장군들을 소집해서 의논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 전으로 갖고 갔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주의 종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기도의 능력과 비밀을 알기 때문입니다.
두세 사람이 합심해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십니다. 그래서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2. 그리고 히스기야 왕의 기도 내용은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성전에 올라가서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불안과 공포에 떨었던 불 신앙을 회개했습니다. 조상들의 죄의 결과로 이 지경까지 된 것을 회개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기도는 당장의 구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구체적인 기도를 보면,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게 하소서.
다급하면 저절로 하나님을 찾게 되고 사생결단식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전능하셔서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3.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신속히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앗수르를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18만 5천 명을 치시고, 앗수르 왕 산헤립을 심판하셨습니다.
이사야를 통한 즉각적인 하나님의 응답이 약속되었고, 하룻밤 사이에 국가적 재난이 해결되었습니다. 산헤립의 군대가 몰락했고, 재난의 핵심 인물인 산헤립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자객들의 칼에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모든 일이 삽시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했습니다(삼상 17:47).
하나님께서 하늘의 군대를 동원해 유다의 민족적 재난을 일순간에 해결해 주셨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 적의 협박 편지를 그대로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와 신하들과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홀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심 기도는 더욱 큰 은혜와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김형수 목사
<대전명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