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월 31일 이맘때쯤이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핼러윈 축제를 벌이고 즐긴다.
그런데 29일 밤 유럽과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다가 150여 명의 대다수 젊은이들의 생명이 참사를 당하는 초유의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핼러윈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할 때가 왔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그리고 이 시대 한국교회가 주의 백성들이 정확하게 인식하고 알아 우리의 자녀들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서양에서는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지키는 사람들보다 핼러윈 데이로 시끄럽게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한국도 언제부터인가 핼러윈 데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면서 축제에 가까울 정도로 더욱 더 확산되어 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우리들은 회개하고 더 기도해야 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세상풍습을 따라가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성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도록 이제 더는 방황하는 세대가 아닌 예수님 말씀대로 삶을 살아가는 자녀들이 되도록 우리는 더 무릎 꿇고 기도하며 회개하여야 할 때이다. 그들을 섬기며 희생으로 사랑으로 가슴에 안아 주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을 더 섬기고 배려하는 장로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들이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자존심을 세우고 주의 영광을 선포하는 이 땅에 하나님의 자녀들로 세워져야 한다.
이 핼러윈 데이는 개신교와 정 반대되는 날이기도 하다. 마르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로마 가톨릭을 대항해 가톨릭의 타락상을 고발하는 95개 조항이 기록된 문서를 독일의 위텐베르크에 있는 성당의 문에 게시함으로써 종교개혁을 일으킨 날이다. 그 종교개혁으로 인해 잃어버렸던 성경을 다시 평신도들의 손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참 신앙의 길이 열리게 된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날에 많은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들이 이방 종교의 나쁜 풍습에 젖어 들고 있다. 부활 신앙을 조롱하는 핼러윈 데이는 본래 사탄을 숭배하던 이방인의 풍습이 ‘죽은 자를 숭배하는 날’이라는 그럴 듯한 이름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 안에 자리잡게 되었고, 이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다음 세대들이 악하고 음란한 이 세대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자존심을 세우고 주의 영광을 선포하는 우리의 자녀이기 전에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로 세워야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방치한 기성세대의 책임 앞에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바른 신앙관을 심어줄 때이다.
박승화 장로
<서울노회장로회 회장, 신당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