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전한 사회 되도록 교회가 힘써야

Google+ LinkedIn Katalk +

지난 2년 10개월 동안 ‘코로나19’ 사태와 최근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총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중 하나가 교회의 공적인 역할이었다.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교회가 더 힘써야 하고 이에 경찰선교와 교정선교의 범위가 더 확장되어야 한다.

경찰선교는 14만 경찰들이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 현재 총회의 꾸준한 관심 속에 약 400여 명의 총회 소속 경목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매뉴얼이 제대로 없어 경찰선교를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 6월 한국교단 최초로 ‘경찰선교매뉴얼’을 발행해 경찰선교를 위한 이해를 돕고 경찰선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총회는 경찰선교 전문화와 특성화를 위해 예배와 훈련, 상담과 교제, 전도와 양육 등 다기능적인 목회가 이루어지도록 경찰선교를 전담할 전담목회자가 필요한 현실이다. 각 노회와 교회들이 앞장서서 경찰선교 전문화와 특성화를 위한 선교위원회를 조직하고 전담할 목사 파송에 힘써 주었으면 한다.

총회의 교정선교 역사는 8.15 해방 후 ‘총회전도부’에서 뚝섬형무소 등에 전도비를 지불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총회 소속 100여 명의 교역자들이 전국 54개의 교정시설 내 5만여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교정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소외된 교정현장에 각 노회가 관심을 가지고 교정선교 전담교역자를 양성해야 하고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하다. 뿐만아니라 교정행정의 전문화에 대응한 다양한 인재육성 및 영입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의 변화에 따른 교정의 수요를 적절히 수용함에 큰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교정이 가능한 환경으로 정착할 수 있는 치료 패러다임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교정의 전문화와 함께 교정선교 전담교역자의 전문화 제고에도 힘을 써야 한다.

또한 형목제도(교정목사)법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총회도 몇 년 전 대한민국 선진교정교화 정책의 일환으로 “교종제도의 입법화”를 국회에 청원하기로 결의하고 전국 노회와 교회를 대상으로 법제화 운동을 전개하고 서명운동을 했지만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교종제도가 법제화될 경우, 현 군종장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국가안전망 유지에 기여할 것이다. 교정행정이 과거와 다른 ‘수용자 중심의 접근방식’으로 바뀌게 되어 종합적인 교정교화 시스템을 통해 재범률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게 되며 최상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총회는 5만여 수용자를 위한 교종제도가 조속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판단되어 교종제도 법제화를 추진하며 지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일은 총회가 제정한 ‘경찰 교정 선교 주일’이지만, 지키는 교회는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교정선교는 예수의 사랑과 복음으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고, 재소자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사역이기에 한국교회는 경찰 교정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밖에도, 총회에서는 교정선교 뿐만 아니라 특수선교 중에 소방선교도 날로 중요하게 인식되어 몇 년 전만 해도 소방공무원이 4만여 명에 이르던 것이 현재 6만여 명으로 정부에서 충원했다. 이처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재난 예방과 구호 활동에 소방공무원들의 역할이 점점 커져감으로 ‘총회소방선교협의회’와 ‘총회소방선교후원회’를 조직해 소방선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107회 총회 주제인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처럼 ‘경찰교정선교주일’ 즈음해 특수선교 현장에도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모든 이들이 예배자로 살기를 바란다.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