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만테나,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뇌하는 그리스도, 1455-1456. 패널에 탬페라, 62.9 x 80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Andrea Mantegna, The Agony in the Garden 1455-1456. tempera on panel, 62.9 x 80 cm, National Gallery, London. From Wikimedia Commons
예수님은 십자가 수난을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기도는 성자인 예수가 성부 하나님께 ‘아빠 아버지여’라고 부른다. ‘아빠’(개역성경은 ‘아바’)는 우리말 발음과 비슷한 아람어로 아버지라는 뜻이며(영어 표기도 Abba) ‘아버지’는 헬라어 ‘파테르’를 번역한 것이다(영어표기로는 father). 마가는 예수의 기도가 아람어였으므로 독자를 위해 헬라어를 덧붙인 것이다. 이와같이 ‘아빠 아버지’를 함께 쓴 말은 신약에 세 번 언급된다.(롬 8:15, 갈 4:6)
강정훈 장로
성서화 라이브러리 대표
천년의 신비 성서화 저자
미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