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국교회탐구센터 4년째 교회 여론 분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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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참사 희생자, 위로 추모하는 교회 모습

긍정적인 종교 기능으로 여론 관심

지난 한 해 동안 한국교회의 주요이슈는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목회자 강력범죄’,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소장 송인규)가 이같은 내용의 ‘빅데이터로 본 2022년 한국교회 4대 이슈’를 지난 2월 2일 발표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온라인상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기 위해 매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분석은 기독교 관련 정보 전문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21년 12월 17일부터 2022년 12월 16일까지 총 12개월 동안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독교’, ‘교회’, ‘목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한 데이터 수집 결과 지난 2022년 한국교회의 주요이슈는 위의 네 가지로 압축됐다. 단순 버즈량만으로는 ‘목회자 강력범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관심도와 참여도는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가 높았지만, 단기간에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이슈는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로 드러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성금을 전달하거나 이태원 참사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개최했는데, 특히 이태원 참사의 경우 약 한 달 반 정도의 단 기간에도 불구하고 추모회, 기도회, 예배 등 교회 관련 활동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이런 결과가 “그동안 교회가 세계적 전쟁에 무관심하거나 사회적 재난에 도리어 희생자를 비난하는 식으로 사회의 질타를 받았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태원 참사의 경우 희생자와 유가족 곁에서 그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임으로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잘 보여주었고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과를 해석했다.
‘목회자 강력범죄’는 최근 3년간 연속으로 주요 이슈에 선정됐다. 여전히 여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목회자 성범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목회자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거나 횡령하는 범죄 사건들도 보도된 결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은 다양한 교회와 단체, 기관에서 이와 관련한 주제로 포럼, 세미나 등을 열고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영향과 함께 일상 회복과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이 교회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는 관심도와 참여도 모두 1위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신천지의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 활동이 주된 원인으로 판단됐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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