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안식하는 날이다. 하나님도 엿새 동안 창조의 대업을 수행하시고 일곱째 날엔 휴식하셨다. 휴식(안식)은 엿새 동안 열심히 일(수고)한 사람이 누리는 축복으로의 휴식이다. 어떤 이는 안식(휴식)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무행동(無行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주중(엿새 동안)에 하는 일의 반대 일을 해서 건강과 생활의 균형(balance)을 잡는 것이라고 한다. 예컨대 엿새 동안 정신노동을 했던 사람은 주일에 육체노동을 해 심신균형(心身均衡)을 이루고 주중에 육체노동을 했던 사람은 주일에 독서나 음악 감상 등 정신적인 영양분을 보충해 역시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엿새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었던 사람이 주일(일요일)에 또 쉬는 것은 안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도 안식일에 환자를 고치고 웅덩이에 빠진 짐승은 꺼내주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왜냐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에 종속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 자신이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 예배 후에 이런 일은 해야 한다. ‘기도하는 일’, ‘영적인 책을 읽고 독서하는 일’, ‘찬양하는 일’,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일’, ‘묵상하는 일(QT)’, ‘성경을 가르치거나 전하는 일’, ‘영적 상담을 하고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는 일’, ‘환우(患友)를 심방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일’, ‘봉사하며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일’, ‘조용하게 쉬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는 일’, ‘이웃이나 가족들과 사랑을 나누는 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예배자의 유형을 알아보자. ①마음을 비우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도(옥토형), ②세상 것들로 가득 차서 말씀이 들어가기 어려운 성도(길가형), ③세상 것들로 차 있어서 말씀이 일부분만 들어가는 성도(돌밭형), ④설교가 끝나자마자 혹은 기도할 때 예배당을 빠져나가는 성도(조퇴형), ⑤노인들을 정성껏 모시고 돌보는 성도(간호사형), ⑥한 시간 전에 와서 이것저것 살피고 점검하는 성도(감찰형), ⑦어른들은 오지 않는데 어린 자녀 혼자서 교회에 나오는 성도(고아형), ⑧부부 중에 한쪽만 나오는 성도(나홀로형), ⑨온 가족들이 함께 교회에 나오는 성도(총동원형), ⑩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교회에 나오는 성도(나들이형), ⑪일찍 왔어도 항상 뒷좌석에 앉으려는 성도(후진국형), ⑫늦게 왔어도 맨 앞자리에 앉으려는 성도(선진국형), ⑬묵도가 시작된 후 살금살금 들어오는 성도(고양이형), ⑭뒤에 앉았어도 말씀을 잘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는 성도(토끼형), ⑮집에 일찍 가려고 마음먹고 일부러 맨 뒤에 앉아있는 성도(귀가준비형). 교인들의 한 시간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과 그 심리 상태가 이렇게 다양한 것이다. 이제 성경(聖經/Bible)에 대한 위인들의 평가를 소개한다. “성경 없이는 세계를 올바르게 다스릴 수 없다”(조지 워싱턴/미국 초대 대통령), “성경은 전 세계 사람들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토마스 제퍼슨/미국 대통령), “이 책이 없었다면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대 최고의 선물이다”(에이브러햄 링컨/미국 대통령),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성경이라는 굳건한 반석을 의지한다”(윈스틴 처칠/영국수상), “실제로 나는 아무리 피곤해도 성경을 읽지 않고 잠을 잔 적이 없다”(더글러스 맥아더/유엔군 사령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심오한 역사를 봐도 성경의 기록만큼 정확한 것은 없다”(아이작 뉴턴/과학자), “성경은 지성을 관철하고 인간의 마음에 직접 와 닿는 책이다”(아놀드 토압/역사가), “성경이 없었다면 현대 사회에서의 자녀교육은 불가능하다”(레프 토스토이/러시아 작가), “젊은이여 내가 여러분에게 주고자 하는 권고는 여러분이 성경에 익숙하여 확고한 믿음을 갖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벤자민 플랭크린/미국 정치가). 성경은 66권 1,189장 3만 1,197절, 77만 4,746단어, 1,356만 7,180글자로 돼 있다. 20개 직업을 가진 40여 명이 1,600년간 기록한 책이다.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 등 3개 국어로 기록됐고 2,930명의 인물과 1,551개의 지명이 나오고 10개 국가의 사건들이 기록돼 있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 14-15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