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부끄럽지 않은 선한 삶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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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4:13-17

그러므로 우리들의 힘만으로는 이 엄청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우리는 다윗의 기도처럼 여호와 하나님만이 나의 힘이요, 방패요, 나의 도움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예수를 증거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하고, 예수와 더불어 살고, 예수를 위해 살면서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 이 시대는 선한 흔적의 역사가 필요한 시대이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7절에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라고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예수의 흔적, 사랑의 선한 흔적이 필요한 시대이다. 지구상에서 고난과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많이 남겨서 이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들이 많이 있다.

일생을 세계 선교를 위해서 일생을 산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의 복음을 이 세상에 남기겠다’라고 하면서 그의 정욕은 십자가에 못 박고 복음 사역에 삶을 바쳤다.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빌리 그레이엄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고, 그의 묘지도 찾아간 적이 있다. 지금도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빌리 그레이엄이 남긴 책과 전도지를 이곳저곳에 보내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밥 피어스(Bob Pierce) 박사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로 가난한 나라를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도하면서 죽어가는 영혼과 육신을 살리는 사랑의 흔적을 엄청 많이 남겼다. 또 120년 전 미국인 세브란스는 한국에서 가난해서 죽어가는 어린이와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그 당시 천문학적인 헌금을 바쳐서 세브란스 병원을 서울역 앞에 세웠다. 그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선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 의전이 연세대학교로 합병되어 세계 선교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선교의 열매가 되었고, 세브란스 가문은 현재까지 4대를 이어 오면서 세브란스 병원을 후원하고 있다.

고려합섬을 창립해 한때 고합그룹의 총수였던 장치혁 집사는 재계에서 알아주는 회장이었지만 개안 수술 병원을 전적으로 세우자는 믿음과 착한 마음을 가지고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해서 믿음과 착한 마음을 가지고 안과병원을 세우는 데 동기 부여를 해줌으로써 실로암안과병원이라는 의료 선교 기관이 탄생했다. 한경직 목사님은 1945년 자그마한 집 베다니홀에서 27명이 예배드리므로 영락교회가 이 땅에 세워지게 하셨고, 첫날 헌금을 개척 교회를 위해 바쳤다. 그것이 땅에 떨어져 썩은 밀알이 되어서, 전국에 1,000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고 전 세계에 수백 명의 선교사를 보내는 선한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남겼다.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빌립보서 1장 20~21절의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라는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만이 존귀하게 드러나도록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살기 어렵고 불안하고 악한 시대이며,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시대이지만 선한 흔적이 필요한 시대이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들은 선한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남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야고보서 4장 13~17절은 인간이 자랑하고 내세우는 것 가운데 많은 부분이 허탄하고 무가치한 것임을 알려 준다. 우리의 허탄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고, 우리의 인생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안개와 같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라고 교훈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어렵고 악한 시대, 삶의 의미와 가치관이 흔들리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선한 흔적을 남기는 선한 삶을 사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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