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십자가 위 마지막 말씀 연상되는 “할렐루야! 이루었다!”
찬송 시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Tis the promise of God)와 곡명 HALLELUJAH ’TIS DONE은 미국의 찬송 시인이며 작곡가, 베이스 바리톤 저음 성악가인 블리스(Philip P. Bliss, 1838-1876)가 지었다.
블리스는 어려서부터 농장과 벌목장에서 생계를 꾸리며 학업을 계속하려고 노력했다. 열두 살 때 부흥회에서 회심한 후 순회 음악 교사가 되어 여름에는 뉴욕에 있는 노멀 뮤직아카데미에 다녔다.
그는 D.L.무디의 권유에 따라 찬양사역자가 되어 19세기 뛰어난 복음성가 작가로 종교 음악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쌓았다. 그의 생애 마지막 2년 동안 휫틀과 함께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캠프미팅을 이끌었고, 생키(Ira D. Sankey)와 더불어 인기 있는 찬송가 시리즈를 출판했다.
이 찬송은 그가 열차 화재로 세상 떠나기 2년 전인 1874년에 출판되었다. 사실 그는 1874년 생키가 펴낸 찬송가(‘Gospel Songs, No. 1’)에 수록하려던 찬송(‘Halleljuah! Thine is the Glory’)을 저작권 소유자가 거부해 이를 대체하기 위해 블리스가 찬송 시(‘Halleljuah, ’Tis Done’)를 지어 그 자리에 넣었다. 1876년 자신이 펴낸 찬송가(No. 2)에도 처음 실었다.
찬송 시의 관련 성구는 요일 2:25이다. 1절은 믿는 자에게 주시는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벧후 1:3, 히 7:25, 요 3:16)을, 2절은 세상에서 구원받은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공급(딤후 4:16, 벧전 5:8, 벧전 3:5)을, 3절은 천국에서 볼 수 있는 찬양 광경(살전 4:16-17)을, 4절은 구원받은 예언자들과 왕들의 행렬(마 5:11-12, 행 13:22, 계 21:21)을, 5절은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누릴 하늘나라 찬양 행렬의 소망(계 4:8-11, 계 22:17, 계 5:8-12)을 노래한다.
하나님 아들이 흘리신 피를 통해 얻게 될 구원을 다시 강조하는 후렴은 앞의 모든 절보다 길다. “할렐루야, 할렐루야”(“Halleluyah, ’tis done!”)의 원문은 십자가의 희생으로 베푸시는 구원의 진리를 반복해 강조하는 우리들의 외침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고 외치신 선언을 연상케 한다(요 19:30).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