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창] 어버이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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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식이 아버지에게 보낸 메시지에 “방에만 있지 말고, 누워만 있지 말고, 슬픈 소식 멀리하고, 친구 본인 상에 문상 삼가고, 너무 화내지 말고, 너무 기뻐하지 말고, 많이 먹지 말고, 건너뛰어 먹지 말고, 너무 짜게 먹지 말고, 너무 맵게 먹지 말고, 너무 달게 먹지 말고, 과음하지 말고, 채소만 먹지 말고, 고기만 먹지 말고, 식사 중 대화하지 말고, 콧물 닦아가며 먹지 말고, 먹던 젓가락으로 반찬 떠서 남 그릇에 올려놓지 말고, 식사 후 그 자리에서 코풀지 말고, 식당에서 화장실이 어디냐 큰 소리로 묻지 말고, 목욕탕 미끄럼 주의하고, 식사 후 바로 TV 시청하지 말고, 너무 슬픈 내용 보지 말고, 너무 스릴(thrill) 넘치는 장면 보지 말고, 하루 종일 TV 보지 말고, 푹신푹신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갑자기 팍 일어서지 말고, 갑자기 고개 팍 돌리지 말고, 급히 뛰어가지 말고, 쪼그려 오래 앉지 말고, 내리막길을 오래 걷지 말고, 몸을 비대하게 하지 말고, 목욕 오래하지 말고, 너무 추울 때나 너무 더울 때 운동 말고, 친구없이 살지 말고, 사교(社交) 교제비 아끼지 말고, 나가서 누구 가르치려 들지 말고, 우리 집에 자주 오지 말고, 누님 집에 자주 가지 마세요, 자식들이 한 말을 이리저리 옮기지 말고, 딸 아들 사위에게 내 스타일로 살라고 강요하지 말고, 술 취한 미성년자 피해서 다니고, 아픈 치료 맘대로 중단 말고, 자식 앞에서나 친구만나서 아픈 자랑 너무 하지 말고, 자식자랑 손주자랑 혼자 너무 하지 말고, 자식 말 안 듣고 옹고집부리지 말고, 옛날 얘기 제발 하지 말고, 맨날 아프다고 말하지 말고, 전철이나 버스나 사람 많은 곳에서 크게 떠들지 마세요.”

뉘집 자식인지는 몰라도 참 효자네. 백번 곱씹어 읽어보아도 하지 말라는 것뿐이지만 다 맞는 말이니 잘 지켜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총이나 미움 받지 말고 조용히 살아갑시다. 그래서 일 년의 마지막 후반은 마무리 시간들이다. 정리하고 즐기며 마무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노년의 시간은 금쪽 같이 귀하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감사하고 봉사해야 한다. 사회단체활동 이웃간의 행사 교회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라.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노인은 매사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새로운 기계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히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입냄새 몸냄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이가 들면 불결한 것에 태연한 사람들이 꽤 있다. 청결해야 한다. 평소 허둥대거나 서두르지 않고 뛰지 않는다.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할 것. 늙으면서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을 가져야 한다. 마음이 녹슬지 않도록 기도하며 살아가자!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도 그늘을 만들지 못한다. 이 세상을 이기적으로 혼자만 잘 살기를 바라지 말고 교회공동체를 통해 섬기고 나누며 베풂의 삶을 자랑스럽게 건강하게 살아갈때 자식들도 마음놓고 기쁜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아낌없이 베풀며 사는 어른들이 되자. 세상은 지금도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줄 사람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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