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복음 전파, 하나님 나라 확장 힘쓸 것”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 중에서도 모범 성서공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계가 코로나를 겪는 동안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한성서공회는 굉장히 발전하여 세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사장으로서 성서공회의 취지대로 더 발전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5월 24일 서울 서초 성서회관에서 제139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장에 김순권 목사를 선임했다.
1979년도 이전까지 대한성서공회는 미자립성서공회로서 영국에 있는 세계성서공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에 도움을 받았다. 이후 대한성서공회가 자립기관으로 자리잡으며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산하의 많은 성서공회중에서도 모범적으로 잘 성장하고 발전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재단법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협회를 통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동남아,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성경을 보급하는 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경 번역사업, 성경 제작, 성경 보급 등 세 가지의 활동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경 번역사업은 한국의 각 신학대학에서 신구약을 막론하는 학자들을 초빙해 성서번역위원회를 만들어 오랜 연구를 통해 이어오고 있으며, 성경 제작의 경우 파주에 자체 인쇄소를 두고 국내 성경은 물론 해외에서 주문하는 성경 또한 제작하여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그들의 언어로 번역한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순권 목사는 대한성서공회가 후원을 통해 번역 성경을 전달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며 “빈곤과 종교적 차별, 언어의 다양성 등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에리트레아, 남태평양, 북마케도니아, 파키스탄, 베냉, 미얀마, 니제르 등의 나라에 각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티그라냐어 성경, 피지어 성경, 마케도니아서 신약, 우르두어 성경, 불어 성경, 지페이어 첫 번역 성경, 불어 성경을 제작하여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전달되는 성경은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소외 계층과 젊은이들, 소수민족으로 소외되고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 소망을 품고, 자신들의 언어로 삶의 버팀목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며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이들이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대한성서공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도움을 받던 한국교회가 도움을 주는 한국교회가 된 것처럼 대한성서공회도 타 국가의 어려운 성서공회를 돕고 있다. 앞으로도 성경제작, 보급, 반포하는 일에 힘쓰고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파되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힘쓰고자 한다”며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 함께 모여 운영하는 연합기관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