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누구나 알다시피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이 달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 왔다. 그때마다 우리 민족은 강한 저항 정신과 신앙으로 나라를 지켜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들의 희생은 우리 민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다시 한번 더 6.25를 상기(想起)해야 할 때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이 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죽고 죽어 열백 번을 죽고 죽어도 잊지 못할 날이 이날이다. 우리민족은 만고역적(萬古逆賊) 북의 수괴(首魁) 김일성을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소련 공산당 왕(王) 두목(頭目) 스탈린(stalin)의 앞잡이가 되어 새벽미명에 242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농번기를 맞아 분주한 남한을 침범했던 것이다. 우리민족은 이로 인해 귀한 생명 일백칠십여 명이 희생되었고 73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쓰라린 분단의 피 눈물을 흘리며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날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는 안 될 날이다. 어느덧 73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북한은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3대 세습(世襲)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웃기는 독재정치를 하면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땅의 후대들은 이제는 6.25의 노래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으니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또한, 국가유공자들을 존경하고 예우하여 그들의 노고에 보답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사(戰爭史)이다. 어떠한 사안(事案)이 되었든 동의(同意)할 수 없는 물리적(物理的)인 이데올로기 대하여 가차(假借)없이 이그니션(ignition, 점화, 발화)이 발동하는 것이 전쟁사의 시발점(始發點)이라 했다. 하지만 김일성의 남침은 인류 전쟁사의 보편성에도 못 미치는 가장 치졸한 짓에 불과했다. 유구한 백의민족의 자존심을 짓밟고 동족을 멸살(滅殺)하여 권력을 수탈하려 했던 것이다.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치졸한 만행에 전 세계가 걱정을 했던 것이다. 우리들은 6.25 전쟁으로 울부짖는 죽은 영혼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는 죽은 자들의 유족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젊은 내 아들을, 평생 함께 살아야 할 내 남편을, 양육할 아버지를 잃은 자식들. 김일성의 무모(無謀)한 짓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결단코 우리들은 6.25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민족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살 길이 없어 유라시아(Eurasia)로 떠돌며 유리걸식(遊離乞食)을 했다. 자주독립이 아닌 UN의 독립은 곧 지정학적(地政學的) 판세(板勢)로 정치권력의 불균형을 자초(自招)해 국토가 분단되었고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가족들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자기자리를 찾았다. 이제는 전몰 유가족에게도 다른 분야의 유공자와 버금가는 처우를 생각할 때가 왔다. 무엇보다도 정치권력에 편중된 보상은 자중해야 한다. 구성원의 열등감(complex)의 구조(構造)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늘 저울질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그리고 사회는 늘 이 점을 살펴 다시는 혼돈으로 나라가 어지럽게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결단코 정치권력의 편벽(偏僻)으로 또다시 비전(vision)을 상실해선 안 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의 가르침이 될 것이다. 호국보훈은 우리 민족이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되새기는 달이다.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