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실록이 짙어 가는 6월! 급변하는 세월 속에서 주어진 환경에 젖어 살다 보니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이런저런 상처가 나고 때가 묻었습니다. 때때로 나 자신이 나를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하여 어제의 결심도 오늘 쉽게 무너트리며 우유부단한 우리의 믿음은 말씀과 세상을 넘나들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더 앞서고 더 높아지고 더 많이 가지려고 이웃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희의 죄와 허물을 십자가 아래 내려놓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십시오.
6월은 6.25 전쟁 73주년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보훈의 달입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전쟁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을 통하여 민족 복음화를 앞당겨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이 땅을 공산당들로부터 지켜 자유 민주주의를 이룩하게 하시고 이만큼의 경제적 풍요의 축복도 내려주셨습니다. 이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과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한 아비 세대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셨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인본주의를 앞세워 유일하신 하나님의 공의와 공정이 무너지며 증오에 의한 사회악과 맘몬이즘으로 물질만을 추구하며 바벨 문화를 따라가는 도덕의 타락은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가 두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 백성들이 하늘의 징조를 알기 원합니다. 우리가, 교회가 마음을 찢고 회개하오니 부디 이 백성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사오니 이 민족을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시고 삼천리 반도가 자유와 복음으로 통일이 되어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십시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박남규 장로
(평북노회장로회 서기·평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