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인간이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처럼 선하게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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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7:9

독일의 철학자들은 하나같이 강조하기를, 이 세상에서 제일 선하고 속이지 않고 변함이 없고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이라고 했다. 왜 철학자들이 그렇게 자연을 강조했을까? 자연은 거짓이 없고, 선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연은 봄이 되면 겨우내 죽었다가 다시 세상을 향해 태어난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말없이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자연이다. 자연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한 부활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이 자연처럼 속이지 않고 산다면 이 세상은 전쟁이 없고, 절도나 강도도 없고, 평화만 올 것이고, 지상낙원이라는 유토피아가 올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이며 《에밀》, 《참회록》을 저술한 루소는 강조하기를 “자연은 결코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인간을 속이는 것은 인간과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인간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하였다. 자연은 하나님이 만드신 위대한 걸작품인 동시에 인간에게 깊은 교훈을 주는 말 없는 책이다. 자연에는 허위도 없다. 흘러가는 물, 뜨거운 태양, 총총히 깔린 별, 파릇파릇한 새싹, 아름다운 꽃, 망망한 바다, 조그만 돌멩이, 자연은 그 어느 하나를 보아도 질서가 있고, 아름답고, 빈틈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까닭에 자연은 세상도 인간도 속이지 않는, 진실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걸작품이다.

사람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산이나 들에서 자연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노래하는 것은 자연에는 진실함과 선함만이 있고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허위나 간사함이나 아첨이나 가식이나 교만이나 속임수가 없기 때문에 인류에게 아름다움과 희망과 즐거움을 맘속 깊이부터 눈에 이르기까지 우리 입술에서는 자연을 노래한다.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 중에서도 자연을 노래하는 곡들이 참 많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송알송알 싸리 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 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자연을 멋있게 노래해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가슴을 푸근하게 해준다.

그런 까닭에 인간이 자연을 보면 기쁨과 감격과 하나님의 능력을 느끼는 것은 진실한 자연의 모습 때문이다. 인간끼리 싸우고 배신하고 거리를 두는 것은 인간의 거짓과 기만 때문이다. 그래서 철인들은 말하기를 이 세상에서 호랑이나 사자나 강도보다도 무서운 것은 인간이고, 그 다음은 돈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속담에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라고 하였다. 인간의 거짓됨을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남을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것이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이 무섭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교훈을 받아서 선하게 살아야 한다. 인간은 자연처럼 꾸밈이 없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겸허해야 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인간의 마음”(렘 17:9)이라고 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처럼 거짓과 허위가 없이 진실하게 살아서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선으로 바꾸어 놓는 위대한 창조의 세계를 이루었으면 한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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