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락도금식기도원(원장 홍준표 목사)의 기막힌 집회 현장이 포착되어 한국교회가 깜짝 놀란 바 있다. 원장 홍준표 목사는 집회 도중에 성령의 능력을 받으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힘껏 집어 던지거나 집회에 참여한 신도에게 물을 먹이는 등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집회를 벌였다. 또한 이 기도원에서 제작한 제12회 전국목회자부부능력대성회 집회 현장의 CD 동영상을 보면 후반에 더욱 놀랄만한 장면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동영상을 보면 홍 목사가 직접 진행하며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으로 집회를 시작한다. “사도바울의 앞치마를 사용하신 하나님, 이 시간에도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간단하게 기도를 마친 후에 “내 옷을 잡아 봐!”라며 신도들에게 옷자락을 내밀었다. 앞에 앉아있던 신도들 중에 한사람이 달려 나와 그 옷자락을 잡는 순간 웃으며 뒤로 넘어지지 않는가? 홍 목사는 이런 꼴들을 “예수님 옷에 손만 대도 병이 다 나았듯이 내가 입던 옷을 만지기만 해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역설한다. 또 이곳에 참석한 신도들은 연방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연발하며 찬송을 부른다. 집회를 인도하던 홍 원장이 갑자기 자신의 상의를 벗었다. 그러자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갑자기 요동치며 야단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너도나도 홍준표 원장의 옷을 받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이들은 마치 그 옷에 예수님의 특별한 무슨 능력이라도 있는 것 같이 생각들을 하는 것 같이 야단들이다. 그때 홍 원장이 상의를 힘껏 던졌다. 홍 원장이 던진 옷을 참석한 목사(?)들과 사모(?)들 4,5명이 함께 받자마자 다 같이 한꺼번에 쓰러졌다. 다시 홍 원장이 회수하여 다른 곳으로 던지자 그 옷을 받은 신도들이 또 쓰러진다. 그리고 신도들을 줄을 세워 놓고 홍 원장이 그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신도들이 또 쓰러진다. 뒤로 쓰러지는 신도들 중에는 유도(柔道)에서 후방낙법을 하듯이 심하게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님과 사도바울을 흉내내는 듯한 행태들을 벌인 홍준표 목사는 “성령의 역사”라고 자신 있게 확언을 한다.
홍 원장은 19년 동안 많은 역사와 표적이 있었다. 경기도 부천에서 목회를 한다는 A 목사는 집회 도중에 취재하는 기자에게 100여 명의 신도들을 놓고 목회하는데 더 강한 영력을 공급받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적 생각 보다는 이곳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좋은 면으로 생각하라고 권유한다. 이 말을 한 목사는 찬양에 맞춰 춤을 추고 물도 마셔보고 집회장소를 빙빙 돌며 새로운 은혜(?)를 체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충북 충주에서 목회한다는 목사의 K 사모는 손수건을 받는 순간 “억”하고 넘어지면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면서 그 순간 불이 너무 뜨거워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성령의 불이었다고 말했다.
극단적 신비주의적 집회가 횡행하는 이때 성도들의 신앙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욱이 목회자라고 하는 이들과 사모라는 사람들이 이런 곳을 찾아 다니며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하는 것에 통탄할 수밖에 없다. 교회교육이 절대 필요한 이유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