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제발 허풍 좀 떨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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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학교 일을 접고 미래에 대한 염려로 매일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할 때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5년 안에 영어학교와 선교센터를 세워 주시겠다는 말씀이었다. 매일 기도할 때마다 똑같은 말씀이 들려왔다. 집세를 걱정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말씀은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밤마다 기도할 때면 너무나 또렷하게 같은 말씀이 들려왔다. 거부하려야 할 수 없는, 너무나 강한 확신으로 내 마음에 새겨졌다. 그때부터 입으로 시인하기 시작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하나님께서 5년 안에 영어학교와 선교센터를 세워 주실 거라고 외쳤다. 사실 나의 외침을 듣는 사람마다 무척 불편해했다. 

입이 빠른 여집사가 한 사람 있었다. 다들 듣기 거북해도 그냥 속으로 삼키고 넘어가는데 이 여집사는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쏘아붙였다. “제발 허풍 좀 떨지 마세요. 우리 남편하고 똑같네”라며 무안을 주었다. 참으로 창피하고 자존심이 심히 상했다. 누군들 이 상황에서 나의 포부를 받아들이고 기뻐해 줄 사람이 있겠는가? 이 여집사는 나에게 이렇게 상처를 주고 얼마 뒤 호주로 이민을 가 버렸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확히 5년 만에 11층짜리 아름다운 유리빌딩을 선교센터로 주셨다. 더욱이 이 빌딩을 주셨을 때 이미 빌딩 안에 멋진 영어학교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가 빌딩을 구입했을 때에 영어학교 오너가 우리에게 거의 무상으로 학교를 넘겨 주었다. 하나님께서 5년 전 기도 중에 약속하셨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적의 역사를 방송을 통해, 집회를 통해, 책을 통해 알리게 하셨다. 호주의 여러 교회의 초청을 받아 집회를 갔을 때, 제일 먼저 물어물어 그때 그 여집사를 찾았다. 그리고 CBS 방송 ‘새롭게 하소서’에서 간증했던 DVD를 꼭 보라고 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당신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다음 날 DVD를 본 여집사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 남편과 꼭 점심을 대접하고 싶으니 시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여집사는 간증을 보며 너무 큰 은혜를 받았는데 본인은 절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때 옆에서 남편이 말했다. “목사님! 맞습니다. 제 아내가 항상 말을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모두 한바탕 웃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집세조차 내기 어려워 밤마다 울부짖던 나에게 엄청난 약속을 주시고, 정확히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 주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 인간의 좁은 머리로 광대하신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하나님을 판단해서도 안 된다. 오직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내 삶을 주관하시고 존귀한 자로 사용해 주신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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