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가까운 곳, 작은 것, 지금부터 하는 것”
좌측부터 박상혁 회장(사랑의열매 세종지회), 김병준 회장(사랑의열매 중앙회), 박한길 회장 (애터미), 도경희 부회장(애터미), 최민호 시장
(세종시), 김윤회 세종아너클럽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월 23일 세종시청 4층 책문화센터에서 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 3대 가족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및 국내 최대 기부액을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민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3대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가 나와 기쁘다”며 “박한길 회장 및 모든 가족의 나눔 DNA가 세종시민, 나아가 전국민에게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한길 장로는 2014년, 도경희 부회장은 2015년 각각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후 2023년 3월까지 자녀와 손자까지 모두 가입한데 이어 지난 7월 박한길·도경희 부부가 각각 1억 원씩 추가 기부하며 일가 9명이 총 11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패밀리 아너 중 3대 가족으로서는 국내 최대 기부액이다.
박한길 회장의 나눔은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쇼핑몰의 실패로 신용불량자로까지 전락했었던 그는 애터미를 시작하고 받
은 첫 월급부터 나눔을 실천해왔다.
인근 초등학교에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월 20-30만 원씩 기부해온 박 장로는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더 벌어서 더 크게 나눔을 해야지’라는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진다. 다만 얼마라도, 일부러 특정 단체를 찾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 그래야 나눔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아 든다”고 말한다.
이러한 박 장로의 개인적 생각에 기반해 애터미 역시 나눔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애터미의 순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4%로 5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를 넘었다. 전체 평균 0.09%에 비하면 22배 이상이다. 2022년에도 249억 원
의 기부금으로 연결기준 순매출액 대비 2.01%의 기부금 비중을 기록했다.
애터미는 2019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이라는 이름으로 미혼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기부자조언기금 100억 원을, 컴패션, 실로암안과병원과 전주예수병원 등을 포함해 500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한 대전·세종·충남 지역을 위한 저소득, 다문화, 한부모 가정 지원, 고등학교 교육 기자재 및 장학금 지원, 노인, 아동, 장애복지시설을 위한 생필품 및 지원금 기부, 세종시 장애인콜택시 구입비 지원 등의 나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