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의 사랑, 인도네시아에 퍼져
애터미(회장 박한길 장로)는 지난 10월 20일 월례행사인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자카르타 국제대학(Jakarta International University, 이하 JIU)에 컴패션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 40만 달러를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으로 2023년도 제1기 애터미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도네시아 컴패션 출신 JIU 신입생 30명이 JIU에 입학할 수 있게 됐으며, 4년간의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및 학생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는 올해 초 컴패션 후원 아동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더 이상의 지원이 없어 대학을 가지 못하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을 전해 듣고 이번 장학금 기탁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애터미의 장학금으로 대학생으로서의 기회를 갖게된 컴패션 아동 뿌뜨리 헬렌 레나따 학생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대학에 지원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컴패션을 통해 애터미 장학금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원한 결과 JIU 입학이라는 잊지 못할 순간을 맞게 됐다. (관련인터뷰 하단)
JIU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그리스도의 성품을 함양한 국제적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12개 기독교 집중 지역 출신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녀들에게 양질의 기독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JIU 측은 “자카르타 국제대학과 인도네시아 컴패션 그리고 애터미의 동역을 통해 교육 소외 계층에 양질의 교육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소망을 품고 자라난 자녀들이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리더로 양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터미 회장 박한길 장로는 “인도네시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애터미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설립된 컴패션은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국제어린이 양육기구’로 성장했다. 양육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시적 또는 단기적인 도움에 그치지 않고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지적‧사회정서적‧신체적‧영적 영역 등 전인(全人)적인 부분에서의 지원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컴패션 측은 “애터미의 도움으로 소외계층의 어린이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 많은 인도네시아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터미와 컴패션은 지난 2021년부터 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애터미는 질병과 기아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컴패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22년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의 개인 출연금 70억 원과 애터미의 매칭 기부금 70억 원 등 총 140억 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애터미는 1만 명의 컴패션 아동을, 그리고 박 회장은 1천 명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실제 애터미는 순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어 대한민국 기업 가운데 가장 나눔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인터뷰/
Putri Helen Renata (뿌뜨리 헬렌 레나따)
하나님 은혜와 좋은 기회 제공한 애터미에 감사
대학생으로서 최대한 많은 것에 도전하고 경험하고 싶어
“내가 세운 계획이 실패하는 것은 그 계획이 내게 최선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자카르타 국제대학교 신입생인 ‘뿌뜨리 헬렌 레나따(Putri Helen Renata)’의 말이다. 컴패션 아동인 그녀는 가정 형편 상 자력으로는 대학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대학에 지원했지만 모두 떨어졌다. 그러던 중에 컴패션의 선생님이 JIU와 애터미 장학금에 대해 알려 주었고 바로 지원을 했다. “애터미 장학금을 통해 자카르타 국제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애터미에 감사합니다.”
꿈 많은 소녀 뿌뜨리는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통역사가 되어 다양한 외국의 문화를 알고 싶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고 그 경험을 고향의 후배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요리를 좋아하는 그녀는 해산물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 “이제 대학생으로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요. 캠퍼스 행사에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외부 행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미래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뿌뜨리는 자신이 컴패션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컴패션에서 받은 도움과 기회를 낭비하지 않기를 당부한다. “컴패션 어린이로서 우리는 물질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컴패션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아이들인지, 겸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인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